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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없는 공원에…

기사승인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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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론문화체육공원 돔형 체육시설 설치

   
▲ 부론문화체육공원. 지난해 이용 실적이 8건 밖에 안된다. 원주시는 이 곳에 4억 원을 투입해 돔형 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4억 투입 예산낭비 논란…작년 8회 이용

부론문화체육공원이 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이용 빈도가 떨어지는 시설인데, 원주시가 이곳에 돔형 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이기 때문. 시비 2억 원과 강원도특별조정교부금 2억 원 등 4억 원으로 무실동다목적구장과 같은 돔형 체육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부론문화체육공원은 2016년 8월 완공됐다. 한강수계기금 17억 원과 시비 4억2천500만 원 등 21억여 원을 투입해 인조잔디구장과 족구장, 야외무대, 화장실, 음수대, 관리동 등을 조성했다. 농사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부론면민들이 체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문제는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횟수가 적다는 점이다. 부론문화체육공원은 부론면행정복지센터와 2.8㎞ 떨어진 곳에 있다. 자동차로는 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도보로 이동할 경우 42분이나 소요된다. 이 때문에 개장 후 이듬해 5월 말까지 이용횟수가 5건에 불과했다. 

이후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 2018년 8건, 2019년 8건, 올해 상반기 6건 이용에 그쳤다. 올해 부론면민이 이곳을 사용한 횟수는 3회뿐이다. 주민들은 거리도 문제지만 농번기면 농사일로 바빠 사용이 힘들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억 원짜리 체육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하니 우려의 시선이 감지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시골엔 아직도 경로당에 비가 새는 곳이 많다"며 "그 돈으로 부론 전체 경로당에 누수 공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도시동과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생활인프라를 추가로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도시 같은 인구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농촌에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돔형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한 지역정치인 A 씨는 "무실동에는 비가림 체육시설이 있지만 농촌 지역은 없어 주민들이 원했던 사업"이라며 "공차러 서울도 가는 마당에 접근성은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계자도 "비가 오거나 야간에 이용할 수 있어 지붕을 씌워 놓으면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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