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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과 함께 40년' 문막새마을금고

기사승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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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문막1·2리서 5천 원 출자운동으로 출발
200만 원 자본으로 시작해 870억 원 금고로 성장
2021년 자산 1천억 목표…"환원 사업 확대할 것"

문막새마을금고(이사장: 이성철)가 오는 10일 설립 40주년을 맞는다. 1980년 8월 10일 금고를 설립해 어느덧 불혹(不惑)을 맞게 된 것. 지난 40년간 문막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박정희 정권 시절 재건국민운동의 향토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1973년 재건국민운동에 병설해 마을금고연합회가 창립됐고, 1975년 새마을운동의 주요 시책사업으로 새마을금고 설립 운동이 진행됐다. 

문막에서도 문막1·2리 주민과 문막면사무소가 주축이 돼 1980년 8월 10일 문막새마을금고를 창립했다. 이성철 이사장은 "1980년대 당시에만 해도 고리대금업이 횡횡하다 보니 나라에서 새마을금고 설립을 독려했다"며 "공무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출자 운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설립된 문막새마을금고의 초기 자본금은 230만6천810원. 한 구좌에 5천 원씩 출자했기 때문에 당시로써는 상당한 액수였다. 이 돈을 바탕으로 수십 프로에 달하던 고금리 대출을 낮은 이율로 전환해 줄 수 있었다. 또한, 가계 운영이나 주거 자금에 필요한 서민 대출의 문턱을 낮춰 문막읍민으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한편, 문막새마을금고는 1980년 창립 후 2011년까지 320억 원의 자산을 축적했다. 현재는 870억 원을 기록, 9년 만에 2.7배나 성장했다. 2012년 이후 금고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민 친화 경영이 한몫했다. 

문막새마을금고는 2012년 이성철 이사장 취임 후 탁구동아리 2개, 산악회 1개, 홍보위원회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동아리에 소속된 지역 회원만 250여 명. 회원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친목을 다지며 금고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저금리 대출 등을 주변에 소개하며 회원 확장에 힘쓰고 있다. 

문막새마을금고도 경로당과 초·중·고등학교에 위문품과 장학금을 지급하며 환원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 지원 등 남 모르게 하는 일도 여럿 된다. 

2017년에는 원주 최초로 신생아 출산 축하통장을 발급해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막에서 아이를 낳으면 1인당 5만 원의 적금 계좌를 발급해 준 것으로, 이 사업은 원주 전체 새마을금고로 확대됐다. 

이성철 이사장은 "문막금고 전·현직 임직원들이 40년 동안 성장의 주춧돌을 마련해 주셨다"며 "이를 발판삼아 자산 1천억 원 목표를 달성하면 지역사회 환원 사업을 지금보다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막새마을금고는 문막시장길에 본점이, 동화초등학교 인근과 원주기업도시에 지점을 두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지점은 지역민의 신뢰를 얻고 있어 내년이면 자산 1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고 회원은 3천561명, 일반 거래자는 7천716명으로 1만1천277명이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40주년 기념식은 하지 않는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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