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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천 항상 콸콸 흐르도록

기사승인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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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류 가동보 설치·하류에서 상류로 펌핑 검토

▲ 가동보가 설치된 봉평교 밑 원주천.

그동안 원주천에서는 친수 사업과 치수 사업이 병행돼왔다. 친수 사업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원주천을 자연 친화적 하천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치수 사업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천 폭을 넓혔다. 치수 사업 덕분에 집중호우에도 원주천이 범람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문제는 하천 폭을 넓히는 바람에 평상시 원주천 유수량이 적다는 것이다. 집중호우가 내려도 원주천 수위는 금세 내려간다. 이에 원주시는 운주천 유수량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물을 가두는 가동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새벽시장 인근 봉평교 밑에 설치한 가동보를 통해 효과는 확인했다. 원주시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일환으로 약 10억 원을 투입해 가동보를 설치했다. 센서가 부착돼 자동으로 작동하는 가동보는 기준치 이상으로 원주천 수량이 늘면 자동으로 물을 흘려보낸다.

평상시에는 물을 가뒀다가 갈수기가 되면 물을 내려보낸다. 새벽시장 앞 원주천이 항상 일정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치악교와 개봉교 사이에도 가동보가 설치돼 있다. 이곳의 가동보도 센서로 작동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천 상류에 설치돼 있는 고정보 5개를 가동보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류에서 원주천 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가현동 원주공공하수처리장에서 정화해 방류하는 물을 펌핑해 원주천 상류로 올려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루평균 방류수는 11만∼13만 톤으로, 원주천 상류로 보내면 유수량 확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정화한 물이더라도 냄새가 날 수 있고, 상류로 보내기 위한 관로 설치비 등 사업비가 만만치 않다.

원주시 관계자는 “유수량 확보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항상 적정 수위를 유지하면 시각적 효과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 저감 시설로 건설 중인 원주천 댐도 원주천 수량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726억 원을 투입, 판부면 신촌리에 짓고 있는 원주천 댐은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저수 용량은 180만 톤이다. 정지뜰에 추진 중인 원주천 학성지구 재해예방사업도 담수 기능이 있다. 원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약 1천500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시행한다.

또한, 원주시는 원주천 둔치에 나무를 심고, 영서고 앞 대평교부터 학성동 태학교까지 교량에 조명을 설치하는 등 원주천 둔치를 정비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2억 원을 확보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제시한 ‘하천에서 나무심기 및 관리에 관한 기준’에 따라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찾고 싶은 친수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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