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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과일·채소값 급등

기사승인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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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장마·태풍 영향…무, 전년 대비 366% 올라

   
▲ 지난 18일 단구동 A마트는 무 1개에 4천980원에 팔았다.이는 전년 동기(1천980원)보다 3배 가량 비싼 가격이었다.

추석 차례 비용, 작년과 비교해 약 20% 상승

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사과와 배 가격은 당분간 상승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5일까지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배(15㎏) 한 박스당 평균 도매가는 2만6천800원이었다. 사과도(4.5㎏/박스) 1만2천250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각각 139%, 150% 상승한 가격이었다.

복숭아(4.5㎏/박스)는 주요 과일 중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다. 전년 대비 183% 가격이 상승해 1만8천380원을 기록한 것. 포도(3㎏/박스) 또한 150% 오른 1만2천250원을 찍었다.

채소 가격도 상승세다. 양파(15㎏/박스)는 1만1천150원(116%↑), 대파(4㎏/박스) 7천210원(190%↑), 밤고구마(10㎏/박스)는 1만9천790(96%↑)원으로 조사됐다. 무(18㎏/박스) 가격은 전년 대비 366% 오른 2만6천 원을 기록했다. 늦봄 냉해와 유례없는 긴 장마, 잦은 태풍이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상승 기조는 추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1일 발표한 '올해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과일·채소는 물론 축산물까지 출하량 감소가 예상된다. 

추석 성수기 한우(1㎏·전체 평균)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8% 상승한 2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10kg 상품) 또한 지난해 1만670원에 비해 21.8% 오른 1만 3천 원을 내다보고 있다. 사과(홍로 5㎏·상품)는 최대 64.3%, 배(신고 7.5㎏·상품)도 최대 40.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산물 물가가 상승하면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예년보다 적게는 3만8천 원, 많게는 8만 원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7만500원(전년 대비 16.5%↑), 대형마트는 40만4천730원(전년 대비 24.7%↑)으로 전망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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