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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기사승인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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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식이 바뀌었을 뿐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서서히 장기적으로 바뀔 변화였고, 코로나19로 인해 혁신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됐던 것은 아닐까?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중인 코로나19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경제, 교육, 정치, 문화 등 우리의 일상은 경험해 보지 못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된 새로운 방식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유지될 것이다. 비대면 서비스는 경제활동의 기본 수칙이 되었고,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빨리 적응해 나가는 길만이 생존의 지름길이다.

 원격 근무, 화상 미팅, 온라인 교육·행사 등 비대면 추세 속에 국가는 더 철저히 디지털화를 가속해 나갈 것이고, 기업들도 비대면 온라인으로 리모델링을 가속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각 국의 입국 금지, 입국절차 강화 조치로 매년 개최하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독일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홍콩 미용박람회(Cosmoprof Asia), 중국 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등 국제적인 행사도 연기 또는 취소됐다.

 지역별로 추진한 동유럽·인도·베트남 시장개척단 사업도 중단되고, 2014년부터 추진 중인 해외바이어 초청 팸투어 지원사업도 중단됐다. 올 한 해 의료기기 기업지원을 위해 계획했던 많은 것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업계의 한계적 상황 돌파를 위해 기업의 애로를 파악하고, 당면 과제가 무엇인지 찾아내어 현재 기업지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시작했다.

 기존 현장 중심의 마케팅 지원사업은 지역별 바이어 발굴 및 상담 매칭 등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세계 각 국의 온라인 전시회 참가 등 비대면 중심의 마케팅 지원사업으로 전환하였다.

 일례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세계 최대 응급의료 전시행사인 미국 응급의학전시회(EMS World Expo)에 온라인 공동관을 조성해 도내 응급의료기기, 방역물품을 소개하였으며, 9월 25일까지 KOTRA와 협업을 통해 동유럽 중심의 강원 메디컬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현지 바이어들이 자주 찾는 온·오프라인 잡지, 웹사이트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B2B 사이트 및 SNS 채널을 통한 기업지원사업도 시행 중에 있다.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도래에 따라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상시 홍보하고, 해외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는 웹사이트인 '의료기기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12월부터는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상시적으로 비대면 화상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험과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앞으로는 상호보완된 형태의 '온·오프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행사'를 추진하고자 한다. 

 위기 상황은 혁신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 속에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대를 지내며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상대와 소통한다.

 그러나, 형식이 바뀌었을 뿐, 사람과 사람이 마주보며 하던 일들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서서히 장기적으로 바뀔 변화였고, 코로나19로 인해 혁신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코로나19 종식이 되더라도,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이미 학습된 경험으로 인해 앞으로도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같은 경로로 코로나19 이후에도 다른 전염병, 또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할 수 밖에 없다.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통해 앞으로 다른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는 또 다른 대안을 찾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다.

백종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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