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소설 열한 편 엮어 발표
원주출신 소설가 이완우(61) 씨가 소설집 '누구세요'를 펴냈다. 지난해 발표한 장편소설 ‘몽진(蒙塵)’에 이어 1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신작이다.
인간 탐구, 의식의 흐름, 현대사회의 모순 고발 등 창작 주안점에 따라 3부로 나눠 열한 편의 단편소설을 실었다. 인간의 내면심리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풀어 낸 작품들이다.
“실험성과 예술성, 철학적 사유를 창작의 제1 가치로 삼는다”는 자가의 말처럼 대상 포착, 의미 부여, 인물 설정, 작품화 과정에서 새로움과 실험성, 그리고 소설의 기본 정신 및 예술성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엿보인다.
원주가 고향으로 강원대 국어교육과를 거쳐 추계예술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세계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소설 ‘신처용가’ ‘난청’ 등과 장편 ‘진지왕의 진지한 스캔들’ ‘머구리’ ‘몽진’ 등을 발표했다. 원주문협에서 활동 중인 이경우 시인과 형제. 메이킹북스, 241쪽, 1만2천 원.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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