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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보훈요양원 내달 준공

기사승인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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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7번째 건립…버들중학교 옆

   
▲ 혁신도시 버들중학교 옆에 건립 중인 원주보훈요양원. 내달 공사를 완료하고 12월 문을 연다.

오는 12월 도내에서 처음으로 원주혁신도시에 보훈요양원이 문을 연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이 전국에서 7번째로 설립하는 보훈요양원으로 강원도와 인근 수도권 거주 국가유공자 및 유족,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혁신도시 버들중학교 옆 반곡동 1956-1에 위치한 원주보훈요양원은 사업비 336억 원을 투입해 부지 9천784㎡에 연면적 1만51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1인실 8실, 2인실 8실, 4인실 44실 등 60개의 요양실과 다양한 치료실 및 프로그램실을 갖췄다. 지난 2019년 3월 착공했으며, 오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원주보훈요양원은 자유로운 공간에서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네덜란드 '호그벡 치매마을'을 벤치마킹해 폐쇄적 수용이 아닌 개방적 이용 중심으로 설계했다. 100% 남향으로 설계된 침실은 1인실부터 4인실까지 모두 개인별 채광창을 가질 수 있다. 거실에서는 치악산, 침실에서는 백운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을 갖췄으며, 휠체어로도 실내 산책이 가능하도록 1층 야외정원부터 4층까지 경사로를 조성해 자율운동이 가능하다. 바깥 공기와 자연광 유입이 가능한 로비 중정을 오픈공간으로 설치하고 실외 마당을 수시 개방하는 등 답답함을 덜었다.

경사로와 복도 등 내부 곳곳에는 한국의 마을 특색을 담은 전통벽화와 각종 과거회상물품 등을 전시해 입소 어르신들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조성했다. 또한, 개인 물품 반입과 사복 착용을 허용해 병원 이미지에서 탈피한 가정형 거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부에는 밥만 취사할 수 있는 12개의 유니트 거실 주방을 조성했다. 김빠지는 소리와 밥내로 끼니때를 자연스럽게 알려줘 입맛이 돌게 만든다. 밥 푸는 역할 등을 부여해 일상생활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밖에 물리치료실, 심리안정치료실, 작업치료실,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전국 보훈요양원 중 최초로 치매전담실을 설치, 전문교육을 받은 인력을 배치해 치매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1층에는 25명이 이용 가능한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한다. 재가급여가 가능한 등급판정을 받은 사람이면 이용할 수 있다. 원주시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차량서비스를 운영한다. 원주보훈요양원 이용 대상은 국가유공자와 유족, 일반인도 가능하다. 

보훈요양원 운영규정의 개원 시 입소 우선 순위에 따라 국가유공자 등 본인-유족 및 배우자 등-지역주민 등으로 우선권이 주어진다. 개원 후에는 접수순으로 입소할 수 있다. 8월 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입소를 신청한 사람은 300여 명. 이들 중 강원지역 국가유공자는 약 26%였다. 입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소자를 선정하며, 오는 12월 8일부터 입소를 개시한다. 가족상담 및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1일 입소인원은 4~5명으로 제한된다. 

한편, 원주보훈요양원은 사무직 5명, 사회복지직 17명, 복지기능직 12명, 요양보호직 92명, 업무지원직 5명 등 131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들 중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인력 대부분을 원주에서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보훈요양원은 공공기관이 위치한 혁신도시 내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는 "근린공원에 둘러싸인 숲세권 요양원으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신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고의 요양서비스와 더불어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는 등 지역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보훈요양원만의 장점
☞휴양원 요양원: 거실에서는 치악산, 침실에서는 백운산 조망이 가능
☞한국형 요양원: 한국의 마을 특색을 담은 전통벽화, 각종 과거회상물품 전시
☞개방형 요양원: 휠체어 경사로를 이용하여 지상 정원 산책 가능
☞의료형 요양원: 야간진료 병원 인근 위치, 대리처방 지원, 중앙보훈병원 진료 이용
☞호텔형 요양원: 강원혁신도시 도심권으로 접근성 우수, 근린공원 내 숲세권 위치
☞가정형 요양원: 병원 이미지 탈피(인테리어, 사복 착용 등 가정형 거주환경 조성)
☞치매전문형 요양원: 보훈요양병원 최초 치매전담실 설치, 전문 인력 맞춤형 서비스 제공
☞디지털형 요양원: 화상면회, DID, 홍보영상제작으로 누구나 알기 쉬운 정보 제공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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