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남원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

기사승인 2020.10.19  

공유
default_news_ad1

- 2층 규모…내달 착공·연말 완공해 내년 5월 오픈

   
▲ 남원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투시도.

직매장서 벼 즉석 도정…영양 손실 줄이고 밥 맛↑    

남원주농협이 내달부터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사업을 시작한다. 귀래·흥업은 물론 무실·단계 권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지역농산물을 제공할 계획인 것. 연내 시설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현 하나로마트 옆에 건물을 증축해 운영된다. 총 2층 규모로 1층은 직매장, 2층은 농가레스토랑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원주농협 관계자는 "흥업과 귀래에서 생산되는 신선 채소를 비롯해 복숭아, 사과 등의 과수도 판매할 것"이라며 "겨울철 농산물 수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정식 오픈은 내년 5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100명 이상의 조합원이 로컬푸드 직매장 입점 교육을 수료했다. 이 중 50명은 직매장이 완공되면 농산물 공급을 곧바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들깨, 참깨, 양파, 대파 등의 채소류뿐만 아니라 복숭아, 사과, 포도, 딸기, 체리 등을 소량씩 취급할 계획이다.

한편, 다른 직매장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남원주농협은 벼 즉석 도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해 생산한 벼를 가져다 직매장에서 바로 도정해 판매하는 것. 갓 도정한 쌀은 수분 함량이 높고 밥맛도 좋아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중에 판매되는 백미는 영양분이 5%밖에 되지 않는 탄수화물 덩어리다. 현미 또한, 유통과정을 거치면 산화·산패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벼를 즉석 도정하면 물에 불리지 않아도 먹기에 부드럽고, 영양분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아기나 수험생, 산후조리원 이용자, 노인, 환자들이 즉석 도정한 쌀을 많이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원주농협은 최상의 벼를 1~10분도까지 맞춤 도정해 소비자가 원하는 쌀을 제공할 계획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취급하는 농산물을 활용해 샐러드바나 농가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직매장 2층에 테넌트 매장을 갖춰 집객 유도를 구상하고 있는 것. 남원주농협 관계자는 "무엇이 들어설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최대한 지역 농산물을 많이 판매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주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숍인숍 매장으로 운영된다. 국·도·시비 3억 원, 농협중앙회 1억 원, 자부담 6억 원 등 총 10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농협 중에서 즉석 도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남원주농협이 최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