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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을 사추기

기사승인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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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생활방식 사추기 증상 더 심해질 수 있어

 

 인생의 봄을 사춘기(思春期)라고 한다. 몸과 마음이 쑥쑥 커나가면서 호기심도 많은 계절이다. 인생의 봄이 있다면 인생의 가을도 있다. 이른바 사추기(思秋期)라는 계절이다.

 갱년기라고도 하는 사추기는 남성이고 여성이고 겪어야하는 중년의 통과의례이다. 개인적으로 호소하는 사추기의 증세들은 다양하다. 우선, 정신적인 측면에서 건망증과 집중력 저하, 불안감과 우울증 및 자신감 결여 등을 호소한다.

 육체적으로는 무기력, 피로, 식욕저하, 탈모, 복부비만, 각종 관절통증, 피부노화 등을 호소하며, 성적으로 지구력 저하와 자신감 부족을 호소하기도 한다. 때로는 불면증과 심혈관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생활방식으로 인해서 사추기 증상들은 여느 해보다도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사추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균형 있는 식단 및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항산화 기능에 도움을 주는 콩과 잡곡류 등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굴, 장어, 게, 새우 등의 해산물과 마늘, 양파, 부추 등의 채소류도 좋다.

 둘째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및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한 가지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보다 세 가지 운동을 골고루,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셋째로, 가족들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상태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산책이나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의 취미생활을 하면 더욱 좋다. 가족 간의 공감과 배려가 사추기를 이겨내는 버팀목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사추기의 원인을 인체의 정(精)과 진액(津液)과 혈액의 부족에서 오는 것으로 본다. 주요 장기 중에서 주로 간과 신장 그리고 심장 기능이 약화되면서 온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익정(益精), 안신(安神), 익기(益氣), 보혈(補血)의 치료방법을 쓴다. 침술 치료와 한약 치료를 통해서 막힌 곳은 뚫어주고 부족한 것은 보충한다. 인생의 가을 사추기를 극복하고 다시 인생의 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

김윤갑 늘푸른한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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