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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인구주택총조사

기사승인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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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시작일은 2020년 1월20일이다.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첫 확진자이다. 코로나 사태 초기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중국과 함께 위험국으로 분류됐던 대한민국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고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면서 모범 방역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때 확진자 수가 세계 2위로 기록했던 우리나라의 방역 대응이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전면적인 지역봉쇄 없이 확산 억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한 것은 광범위한 검사, 공격적인 접촉자 추적을 위한 역학조사,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관리 시스템,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 등 다양하다. 사재기 없는 나라, 의료진의 헌신, 사회적 거리두기와 성숙한 시민의식…,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발전된 IT인프라와 질서 있는 한국 국민의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세계 각국은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확진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 K-방역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흑사병, 콜레라, 결핵 등 각종 감염병과 같이 백신, 항체개발 또는 자체 면역력이 생성되어 자연스럽게 잦아들 수 있다. 문제는 이 상황이 끝나도 전염병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건강을 위협하는 병원체가 아니라 언제든지 우리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질 것이다.

 코로나19가 통계조사 근무환경도 변화시켰다. 프랑스 등 선진국들도 가계조사, 물가조사 등 대면이 필요한 통계조사를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통계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직원이 교대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통계조사도 현장 방문조사 보다 비대면조사를 우선 실시하였다. 조사자와 응답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산업활동동향, 고용동향, 물가 등 통계자료를 정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세계 여러 나라의 귀감이 되고 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통계대응 현황을 UN 등 국제기구에 제공하고 영문 웹페이지를 개설하여 통계생산이 어려운 국가들과 대응전략 등을 공유함으로써 국제기구 및 관련국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는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세계 57개국에서 센서스가 계획되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필리핀을 비롯해 상반기 중에 센서스를 실시할 예정이었던 국가들은 총조사 관련 주요일정을 연기했다.

 우리나라는 11월 1일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외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혁신하고 있다. 2010년에 본격적으로 인터넷조사를 도입, 국민의 50%가 인터넷으로 응답했다.

 지난 2015년에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을 도입하여 전수조사를 대체하고, 행정자료로 수집할 수 없는 항목은 전 국민의 20%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하였다. 이를 통해 국민 응답 부담 감소 및 예산도 약 1천500억 원 절감했다.

 올해는 표본 조사항목의 등록센서스 전환을 확대하고, 사회·경제 변화와 정책수요를 반영한 안전과 환경, 반려동물 등을 신규항목으로 조사한다. 또한, 현장조사에는 최초로 조사원이 태블릿을 활용한 면접 조사를 실시하며, 국민은 모바일로 인터넷조사에 참여하고 콜센터를 통해 전화조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면적인 전자조사(Paperless Census)를 추진한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는 11월 1일 기준으로 전 국민의 20%를 대상으로 10월 15일부터 인터넷조사와 전화조사 등 비대면 조사를 우선 실시한다. 인터넷 참여 안내문은 우편으로 2번에 걸쳐 가구에 배송되며, 인터넷조사 기간에 응답하지 않은 가구는 11월 1일부터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하여 태블릿으로 전자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는 사회의 변화를 읽고 국가 및 지역의 정책수립에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총조사는 처음으로 종이 없는 전자조사다. 강원도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조사에 적극 참여하여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계적 모범으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

 특히 표본으로 선정된 응답자들은 정책수립의 기초자료인 통계생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성실한 응답과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정대성 강원지방통계지청 원주사무소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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