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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복지, 지역별 격차 해소해야

기사승인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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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는 지난 호에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이 지역여건에 따라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복지 수혜자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복지협의체 구성원의 역량과 적극성, 맞춤형 복지를 위해 필요한 지역자원,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는 전담직원의 유무 등에 따라 읍면동별로 복지 대상자들이 받는 혜택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협의체 활동이  민간주도여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모두가 행복한 도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역사회복지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한다면 읍면동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원주에 소재한 다양한 복지시설과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활동하는 사회단체 및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체들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하고, 모든 시민들에게 형평성 있는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역할 분담과 자원의 분배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이 있는 단구동에 거주하는 노인들과 노인복지 시설이 전무한 읍면지역 노인들이 체감하는 노인복지 만족도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모든 지역에 노인복지관을 건립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노인복지관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한 별도의 복지혜택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종합사회복지관들도 복지관이 소재한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종합복지관이 없는 지역 거주자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웃돕기 물품 제공에서도 종합복지관이 있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거주자간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의 복지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가 쉽지않다.

 하지만 복지 주체들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구축되고 수시로 머리를 맞댄다면 지금보다는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복지주체들이 지역사회복지가 추구하는 목표를 공유하고 수시로 이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사회복지의 궁극적 목표는 복지 수혜자들이 처한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지역사회복지는 수혜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때문에 복지주체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노하우와 역량을 수혜자별로 어떻게 투입할 것인지 매우 세심한 접근방식이 요구된다.

 원주는 이웃돕기 문화가 타 도시에 비해 매우 성숙한 도시이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복지 모델을 만드는데 지역사회복지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 주길 기대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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