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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친절운동도 준비하자

기사승인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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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는 관광산업 불모지였다. 내세울 만한 자연 관광자원이 없어서였다. 원창묵 시장이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공무원들조차 말렸을 정도였다. 원 시장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및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주목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관광 패턴이 가족 단위로 바뀌는 상황도 긍정적이었다. 관광산업 가능성을 확인한 건 소금산 출렁다리였다. 덕분에 간현관광지는 단숨에 전국구 관광지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간현관광지 통합건축물 건립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320억 원을 투입, 간현관광지에 5개 개별 건축물을 통합해 짓는 사업이다. 케이블카 탑승장, 로컬푸드 직매장, 어촌뉴딜 300, 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 옻·한지 전시판매장을 통합해 짓는다. 통합건축물 신축은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이다. 통합건축물 신축에 따라 100억 원 넘는 예산 절감은 물론 관광객 동선을 집약화하는 등 장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판부면 관광 활성화 사업도 구체화 되고 있다. 다음 달 폐선이 되는 중앙선 철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과 신촌리에 조성 중인 원주천댐 주변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내 철로 중 나선형의 루프식 터널은 원주와 단양에 있다. 그중 터널이 원형 형태인 곳은 원주가 유일하다. 바로 똬리굴이다. 반곡역에서 치악역까지 철로 및 똬리굴을 관광자원화하는 반곡∼금대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은 921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에서 직접 투자하는 재정사업으로 진행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원주천댐 주변에 조성 예정인 판부신촌 관광개발 사업은 수변 및 산림형 복합관광거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된 면적의 91%가 국유지 및 시유지이다. 이곳에 리조트, 펜션단지, 건강휴양촌, 먹거리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천69억 원이 든다. 다만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할 방침이어서 민자유치 성과에 따라 사업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판부면 관광 활성화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 단계이다. 그러나 그동안 원주시는 치밀하게 준비해왔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행정력을 쏟아부었다. 간현관광지와 더불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사업비도 민자를 포함해 약 2천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간현관광지에 버금가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럴 때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전문기관인 한국관광공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문이 닳도록 왕래하며 전문성과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관광지 주변의 물가관리도 미리부터 준비해야 한다. 관광객이 몰리는 순간 급등하는 물가로 인해 외면받는 관광지가 비일비재해서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와 같은 친절운동도 고민해야 한다. 관광지에서의 첫 느낌은 오래 남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친절과 같은 무형의 자산은 오랜 기간 갈고 닦아야 한다. 그 혜택은 고스란히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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