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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휴양관 겸 생활치료센터 건립

기사승인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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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악산자연휴양림 내 200억 투입 계획

▲ 치악산 자연휴양림. 원주시는 이곳에 200억 원을 투입, 산림휴양관 신축을 추진한다.

원주시가 판부면 금대리 치악산자연휴양림에 200억 원을 투입, 산림휴양관 건립을 추진한다. 평소에는 산림휴양관으로 사용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던 지난 8월 말 강원도와 원주시는 신림면 황둔리 청소년수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치료하는 시설이다. 신림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가까스로 무마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지만 후속 행정조치가 없어 황둔리 생활치료센터는 무산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당시 원주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강원도가 서둘러 진행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민간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는 바람에 비용 지불을 간과하는 오류를 범했던 것. 코로나19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연중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강원도는 황둔리 청소년수련원 대신 최근 공공시설인 강원도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원주시는 항구적인 생활치료센터 개념으로 산림휴양관을 생활치료센터로 병행 운영하기로 했다. 민간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는 데 따른 갈등 해소는 물론 의료체계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주변에 민가가 드물어 민원 발생 소지도 적다.

산림휴양관과 함께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인 숲속의집을 함께 신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00억 원이 든다. 원주시는 산림휴양관 건립사업을 지역 뉴딜사업으로 정부에 신청,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고 도비 30억 원, 시비 7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원주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원창묵 시장은 당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산림휴양관 건립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었다.

지난 1994년 문을 연 치악산자연휴양림에는 숙박시설로 23개동 30실이 있다. 산림휴양관과 추가로 신축하는 숲속의집은 모두 53실 규모여서 사업이 준공되면 83실의 숙박시설을 갖추게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에서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하게 되면 357명을 수용할 수 있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발생 시 92명을 격리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미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자 9명이 이곳에서 생활한 바 있다.

한편 치악산자연휴양림도 코로나19로 인해 개장과 폐장을 거듭했다. 3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와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모두 138일간 폐장했다. 치악산자연휴양림은 원주시에서 조성했으며, 원주시산림조합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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