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유방에서 만져지는 종괴

기사승인 2020.11.30  

공유
default_news_ad1

- 의심환자 대부분은 양성…조기 발견하면 5년 생존율 95%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이 건강에 대해 염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질병이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유방에 혹이 만져지는 느낌의 증상 또는 유방의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다. 우리나라 여성에서 발병하는 암 중 제일 많은 암이 유방암이기 때문에 관심과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행히 유방의 혹이나 통증 대부분은 양성이기 때문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있다고 해서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늘어난 이유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상당한 원인을 제공한다. 또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뿐 아니라 수유 기피, 육류 섭취, 인스턴트식품 섭취 증가 및 이로 인한 비만 등은 유방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는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을 길어지게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방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 정기적으로 검진해야 하는 유방암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은 이미 언급한 것처럼 12세 이전의 초경, 노산, 수유하지 않은 여성과 55세 이후에 폐경이 되었거나 불임,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의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 비만, 잦은 음주를 하는 사람 등이다. 

 다행인 것은 유방암이 있더라도 정기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발견한다면 5년 생존율을 95%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생리가 끝난 후 3∼4일경에 시행하는 규칙적인 자가 검진과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시행하는 유방 X-선 검사와 유방 초음파 및 전문의 진찰 등을 통해 조기에 유방암을 진단하여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유방에 생긴 혹도 최근에는 맘모톰이라는 기기를 통해 외래에서 간단히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입원이나 전신마취의 부담 없이 유방 내에 의심되는 부위를, 간단한 부분 마취로 상처를 남기지 않고 제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수술을 한 것과 같이 대부분의 조직을 제거하여 정확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으며, 양성종양도 완전히 제거하여 치료를 겸할 수 있게 되었다.

 유방에서 혹이 발견되었거나 의심된다면 적절한 검사를 통해 암이 아닌 양성종양임을 확인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문진수 성지병원 병원장 외과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