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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수출·투자 양호할 것"

기사승인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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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2020년 강원경제 주요 이슈 및 2021년 전망'

   
▲ 한국은행

지난해 지역경제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한 해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다행히 올해는 투자나 수출이 전년보다는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강원경제 주요 이슈와 2021년 전망'을 정리했다. 

고용 부진
지난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동시 감소한 해였다. 고용률 하락폭(-1.3%p, 전년동기대비)과 실업률 상승폭(0.2%p)도 전국(-0.8p, 0.1%p) 수준을 상회했다. 특히 비대면거래가 어려운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에서의 취업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여행사, 사우나, 유치원, 레저타운·놀이동산 등에서 매출이 위축돼 사업·개인·공공서비스, 기타 서비스업종은 지난해 내내 취업자 감소세를 보였다. 농림어업은 긴 장마로 인한 작황 부진과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감소의 영향으로 위축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강원도는 법무부로부터 2천1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지만, 방역 등의 문제로 대부분 입국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은 태풍피해복구 등으로 7월 이후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취업자가 늘었다. 제조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대면서비스업 중심 소비 위축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소매판매액지수는 1/4분기 하락 이후 긴급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빠르게 회복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2차 유행으로 3/4분기엔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큰 폭으로 하락(2월 97.2 → 3월 79.9)했다. 4월에는 지역별 소비자심리지수 공표(2008년 10월) 이래 3번째로 낮은 수준인 76.3을 기록했다. 

서비스 소비도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예술·스포츠 여가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세가 지속됐던 것.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공연 취소, 무관중 경기, 감염 리스크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 등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자영업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영세자영업자 비중은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지난해 내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소득여건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가격상승
지난해 강원지역 주택시장은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증가했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강원지역 주택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한 것. 춘천(2.7%), 원주(2.6%), 강릉(1.2%) 등 대부분 시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월부터 11월 중 강원지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월평균 0.15% 상승해 전국 평균(0.39%)을 밑돌았다. 실질 주택매매가격지수 상승률(월평균 0.2%) 역시 전국 평균(0.44%)보다 낮았다. 지난해 1~10월 중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57.5% 증가했다. 

투자 양호·수출 회복…소비회복은 완만
올해 강원경제는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수출도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OC 등의 국책사업이 지속되고, 정부·지자체의 소비진작 정책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하지만 소비회복 속도는 바람과는 달리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고령층 인구 비중이 높은 점과 자영업 업황 악화 등이 소비회복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령층, 영세자영업자 등 경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책 마련은 시급해 보인다. 또한, 강원지역 국책사업이 전략산업 육성, 기업 생산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추진도 요구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래산업에 필수적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교육·문화 여건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 경제가 3%, 내년도엔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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