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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투입 1종 미술관 만든다

기사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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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프롱에 시립미술관이 건립된다. 사진은 작년 6월 열린 캠프롱 개방행사 모습.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사업에 150억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애초 100억 원을 들여 태장동 옛 캠프롱 내 건물 2동을 리모델링한 뒤 시립미술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리모델링하는 건물 2동 사이에 1동을 신축하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사업비를 증액했다.

옛 캠프롱에 조성함에 따라 부지 매입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총사업비는 고스란히 시립미술관 조성에 투입된다. 리모델링 및 신축하는 전체 부지면적은 9천㎡이며, 건축 연면적은 5천525㎡로 계획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건물 3동이 서로 연결되도록 설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실을 비롯해 수장고, 자료실, 교육실, 작업실, 레지던스 공간, 학예연구실, 사무실이 설치된다.

관건은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 평가 결과이다. 문체부에서 승인해야만 총사업비의 60%인 90억 원을 도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문체부의 승인 시점은 곧 시립미술관 착공 시점을 의미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문체부의 타당성 평가는 건립 계획보다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운영방식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서 전시 및 유물 확보계획, 주민 의견수렴, 전문인력 확보계획 등을 중점 점검함에 따라 원주시는 평가 기준에 부합하게 세팅하기로 했다.

미술관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 및 소장품 수집계획에 관해 논의하는 한펀 미술관 작품수집위원회 구성도 추진한다. 작품수집위원회는 작품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고, 적정가액을 결정하며, 기증자료에 대한 수증 여부를 결정하는 임무를 맡는다.

제1종 미술관으로 개관하기 위해서는 100점 이상 미술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원주시는 개관 1년 차에 미술품 50점을 매입하고, 50점은 기증받을 계획이다. 개관 2년 차와 3년 차에는 추가로 40점씩 확보하는 등 매년 미술품을 확대한다. 이 같은 일련의 사업은 ‘시립미술관 전담 건립 TF팀’이 담당한다.

관람객 확보방안도 중요하다. 원주시는 캠프롱에 신축 예정인 전문과학관과 시립미술관 및 행구동 기후변화홍보관 등 원주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주 문화예술 프로그램 및 축제를 시립미술관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원주투어버스와의 연계도 추진하며, 문화 소외지역 및 계층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문체부 타당성 평가와 강원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4월 착공하고, 2023년 4월 준공 및 개관이 가능할 수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조속히 추진해 시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예술인의 창작 욕구를 북돋는 한편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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