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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 로컬푸드 매출 '껑충'

기사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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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두 곳서 1억5천만 원 판매고 달성

   
▲ 2019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이마트 원주점엔 매월 20~40여 가지의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됐다. 주로 2천~3천 원 하는 신선 채소로 6개월간 1천862만5천 원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매출은 이보다 두 배가량 신장됐다. 지난해 초부터 말까지 7천335만5천 원가량 거래됐다.

원주산 농산물 판매액 살펴보니…
단가 2~3천 원 신선채소로 매출 1억 넘겨 
업체 늘고 품목 다양해져 매출상승 기대

대형마트 내 원주 농산물 코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9년과 비교해 지난해 두 배가량 상승한 것. 지역 농업인과 생산자, 대형마트 삼자가 끈기 있게 판매에 힘쓴 결과다. 

원주 농산물은 이마트 원주점과 홈플러스 원주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원주시와 대형마트가 협약을 맺고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원주산 친환경농산물과 농산물 가공품이 판매되는데 원주생명농업과 원주시농산물수출협회가 이를 공급하고 있다.

2019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이마트 원주점엔 매월 20~40여 가지의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됐다. 주로 2천~3천 원 하는 신선 채소로 6개월간 1천862만5천 원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매출은 이보다 두 배가량 신장됐다. 지난해 초부터 말까지 7천335만5천 원가량 거래됐다.

매출 상승은 홈플러스에서도 발생했다. 홈플러스 2층에 설치된 원주시 로컬푸드 존은 2019년 12월부터 운영됐다. 첫 달 친환경농산물 203만8천 원어치가 판매됐다. 그런데 지난해는 4천602만2천 원어치가 팔려 연매출이 두 배가량 뛰었다.

원주생명농업 노윤배 상무이사는 "농산물 판매가 저조할 때 대형마트에서 매대를 없애지 않고 오히려 판매에 힘을 보탰다"며 "꾸준히 지역농산물을 판매해 로컬푸드에 관심을 두는 시민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가 내놓는 농산물 가공품도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서원당, 토토미누룽지, 궁중한과, 돼지문화원, 혜성식품, 장바우치악산황골엿, 정토담, 원주버섯영농조합 등에서 생산한 제품이 큰 등락 없이 판매 중인 것.

실제로 2019년 12월엔, 9개 업체가 257만 원의 제품을 팔았는데 지난해는 8개 업체가 3천만 원어치를 거래했다.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 심만섭 회장은 "매월 100만 원에서 200만 원가량 판매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올해는 업체 참여가 늘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주생명농업과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에 의하면 지난해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원주 로컬푸드 매출은 1억5천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형마트 로컬푸드 코너는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원주점은 그동안 친환경농산물만 입점을 허락했다. 그런데 올해부턴 원주푸드 인증 제품도 취급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도 기존 8개 업체에서 3개 업체가 늘어 더 많은 제품이 진열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사태 이후 지역 로컬푸드의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지역 농산물과 농산물 가공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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