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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한우, 10년 연속 소시모 인증

기사승인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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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우수축산물 브랜드 지정

   
 

수정·사육·판매 관리 기준 엄격…최상위 '1++등급' 비중 30% 달해

치악산한우가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한 '2021 우수 축산물브랜드'에 뽑혔다. 국내 축산전문가는 물론 소비자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년 연속 선정돼 올해는 기쁨이 두 배로 컸다.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은 소비자시민모임이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품질과 위생, 안전성이 우수한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축산전문가와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인증평가단과 소비자시민모임 조사원이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브랜드를 검증한다. 2021년 우수 축산물브랜드에는 한우 24개, 한돈 14개, 달걀 1개 등 39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브랜드 '치악산한우'는 2007년 탄생했다. 횡성한우와 비교해 품질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인지도가 낮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원주시와 원주축협, 지역 한우농가가 협력해 브랜드를 만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혈통과 사료, 사양을 통일해 전국 최고 한우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정자는 혈통등록우에 지정된 1등급 종모우의 것만 사용한다. 그렇게 수송아지가 생산되면 바로 거세하고 브랜드 전용 사료를 급여한다. 송아지 연령이 28~30개월에 이르면 HACCP 인증을 받은 도축처리장에서 가공해 상품화된다. 이 과정을 거친 고기만 치악산한우로 판매된다.

브랜드 참여 농가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2007년 초창기 300여 농가에서 지난해 말 412농가로 증가한 것. 원주 전체 1만3천894두 중 1만701두가 치악산한우로 사육되고 있다. 1등급 이상 출현율도 높은 편이다.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출하된 1천317두 중 1천166두가 1등급 이상(88%)의 판정을 받았다.

가장 상위 등급인 '1++등급' 비중은 30%에 달했다. 원주축협 관계자는 "생산·판매관리의 정직성, 소비자의 신뢰도를 유지한 것이 우수축산물 브랜드 평가에서 인정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지만 손쉽게 구할 수는 없다. 4곳의 치악산한우 직영판매장과 10곳의 가맹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기 때문. 원주시와 원주축협은 생산과 유통의 균형을 맞춰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

공급이 늘어 무리하게 고기를 유통해야 한다거나, 수요가 급등해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는 현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은 2021년 우수축산물브랜드 시상식을 이달 말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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