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건강한 밥상 드시러 오세요"

기사승인 2021.01.18  

공유
default_news_ad1

- 건강한 밥상과 돌봄 도시락 제공, 마을 커뮤니티 공간 운영을 통해 행복한 농촌조직으로 발전되리라 기대

 

 원주시 호저면은 1990년대부터 친환경농업이 발전된 지역으로 알려졌다. 호저면에서 친환경농업이 발전한 까닭은 친환경농산물을 수도권 생협으로 판매하는 '원주생명농업'이라는 조직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2000년대 원주생명농업은 친환경농산물의 호황으로 원주의 대표적인 친환경농업조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0년을 넘어서면서 초기 농민의 고령화로 인한 친환경 농업의 포기, HMR(가정간편식) 소비 확대 등에 의한 매출의 역성장 등이 발생했다. 원주생명농업은 2020년을 기점으로 30주년이 넘어가는 역사에서 이후 존폐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원주생명농업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농업 후계자를 양성하고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귀농학교를 개최했다. 11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막상 친환경농업 중심산지인 호저면으로 귀농 및 귀촌 유입은 단 2가구에 머물렀다. 주택, 토지, 농촌일자리, 문화, 복지, 교통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귀농·귀촌자를 늘릴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원주생명농업은 지역 도시민이 농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행복한 마을재생을 목표로 2020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지원해 선정됐다. 사회적농장 활동을 기반으로 의료, 건강, 문화, 교육, 유통 등의 지역 네트워크와 연결해 실제적 농촌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5년 동안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함께 상호지지와 관계망 속에서 협업농장 활동, 연계 돌봄프로그램 운영, 지역네트워크 구축, 농촌형 커뮤니티케어센터 발족 등을 추진한다. 이 연계사업으로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게 되었다.

  2020년 원주푸드신활력플러스 사업화 지원사업에 채택, 호저면에 친환경·원주푸드 농산물을 연계한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농촌 주민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고 친환경·원주푸드 농산물의 소비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앞으로 농가레스토랑은 농촌 주민들에게 양질의 건강식단과 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주민들이 지역에서 편안하게 식사와 교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일상적인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또한, 농가레스토랑에서 친환경농업 관련 일손돕기, 생산지견학, 사례견학, 농촌여행 등 타 지역 방문객이 경험할 수 있는 원주푸드 식단 제공을 통해 산지체험 및 농촌여행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돌봄에서 농촌 고령인구와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서비스로서 균형 잡힌 식사 제공이 필요하다. 호저면은 고령화 비율이 30%, 그중 독거(60대 이상 1인가구) 비율도 30%이상인데 고령 독거 노인의 고립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식사 지원이 요구된다. 또한, 농번기철에 농민들의 식사 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산들바람 도시락사업도 돌봄사업에서 더욱 중요하리라 본다.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 협동조합'은 주민의 건강한 밥상과 돌봄 도시락 제공 그리고 마을 커뮤니티 공간 운용을 통해 이후 농민의 건강증진, 생활지원, 영농지원활동을 지원하는 '농촌형 커뮤니티케어센터'로 행복한 농촌조직으로 발전되리라 본다.

노윤배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