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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과 백내장수술

기사승인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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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시 야간에 빛 번짐 현상 생길 수 있어

 

 노화로 인한 안과적 질환 중에 백내장이 단연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체 과를 통틀어 백내장수술이 연간 수술 건수 상위를 자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아주 높습니다.

 백내장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완치가 되며 재발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수정체 역할을 대신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 수술이 마무리 됩니다. 이때 인공수정체의 초점이 하나인 경우(단초점)가 대부분인데 노안을 함께 교정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2개 이상의 초점(다초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경우 대부분 백내장 수술 후 원거리용 안경이나 근거리용 돋보기안경이 필요하게 됩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및 원거리까지 모두 볼 수 있어 노안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대하지 않은 불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 안으로 들어오는 빛은 일정한데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보다 광학적으로 제한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동공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동공크기에 따른 광학적 특성에 따라 야간 시력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주간동안에는 괜찮으나 야간에 빛 번짐 현상으로 가로등이나 운전 시 마주오는 차의 불빛이 번져보여 운전이 힘든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거의 모든 다초점 인공수정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빛(광원) 주위에 동그란 달무리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통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지만 적응이 매우 힘들어서 렌즈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안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지만 젊었을 때의 눈으로 돌아가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안경이나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일정기간동안 안구 건조증도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수술 전에 충분히 의사에게 자신의 필요한 시력을 정확히 상담 받으신 후 수술 전·후 달라지는 상황들을 이해하시고 나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송원석 드림연세안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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