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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동 '느림의 미학'

기사승인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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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천히 사색하기 좋은 동네책방

 

▲ '느림의 미학'에서는 영국 '카멜리아 티하우스'의 차(오른쪽 위)를 취급한다

  단구동 외딴 언덕길에 위치한 동네책방 '느림의 미학(대표: 신동화)'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벗 삼아 조용히 책을 읽고 사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신 대표는 2019년 11월 이곳을 오픈하면서 처음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작업실과 북카페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좋은 책과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동네책방지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간 공간의 변화도 여러 번 있어왔는데 현재는 짙은 나무색의 책장과 테이블이 차분한 인상을 준다. 각각의 책장에는 에세이, 소설 등의 단행본은 물론 매거진과 그림책, 다양한 독립출판물 등 300여 종의 책이 구비돼 있다. '위로'를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을 선보이는 신 대표는 "책을 통해 나 자신이 위로받았던 경험을 이곳에 오는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다. 책을 선정할 때도 내 마음에 와 닿는 한 문장이 있다면 입고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함께 같은 책을 읽고 나누는 독서모임과 책에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적는 필사 모임, 글을 써서 나만의 책을 만드는 글쓰기모임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소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재 책 관련 소모임은 온라인으로 운영 중이다. 오프라인으로는 캘리그라피, 위빙, 기타동호회 등 지역의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문화 모임을 열고 있다. 작년에는 지역의 창작자들과 월 1회 공연이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두의 마이크'를 진행하기도 했다.

 

 향이 좋은 차와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커피 맛도 일품이다. 차는 영국의 '카멜리아 티하우스' 제품을 사용하는데 차 맛도 좋고 블랜딩이 독특한 게 특징이다. 순하고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백차, 홍차, 녹차 등을 맛볼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로 꼽히는 밀크티는 아쌈 홍차를 우려내 우유와 섞어 하룻밤 동안 냉침해 만든다. 홍차와 우유의 조화가 잘 이뤄져 진하고 풍부한 맛이다. 텀블러를 사용하면 음료 가격을 500원 할인해준다.

 최근 신 대표는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을 살려 출판사도 시작했다. 책방 '느림의 미학'과 가치관을 같이하는 의미로 출판사의 이름을 'Slowpoke paper'로 정했다. 비슷한 삶의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나만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책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신 대표는 "일부러 이곳을 찾아와 책을 구매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고맙다.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나의 책을 만드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평일 정오부터 저녁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격주로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운영시간 및 책방 정보는 인스타그램(@slow_mihak) 참고.

 ◇메뉴: 책(정가 판매), Tea(5천 원), 오늘의 커피(4천 원) 등

 ▷위치: 원주시 천매봉길 126-12 1층 (천매사거리 데일리마트 방향)

 ▷문의: 762-1217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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