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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예술지원, 치열한 경쟁 불가피

기사승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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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문화재단, 문화예술 지원사업 접수 마감

235건 14억2천만 원 신청…확보한 예산 세 배
전문공연분야 작년보다 11건 증가 42건 몰려

'2021년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6건이 늘어난 235건이 접수됐다. 예상대로 전문예술에 지원이 몰렸으며, 반대로 생활예술은 지난해보다 지원자 및 단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예술의 경우 지원을 요청한 금액이 확보된 사업비의 세 배를 넘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지난 10일 2021년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 접수를 마감한 결과 235건이 접수됐으며, 지원을 신청한 금액은 14억1천768만 원이라고 밝혔다. 229건에 13억5천346만 원을 신청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신청건수와 신청금액 모두 증가했다.

(재)원주문화재단은 전문예술의 경우 강원도 문화예술 지원사업 예산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면서, 기존 도 문화예술 지원사업에 지원했던 상당 수 전문예술인과 단체가 대거 원주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옮겨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생활예술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정례적인 모임조차 쉽지 않아지자 많은 생활예술동아리들이 올해는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전문예술 지원사업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162건으로 마감됐다. 공연이 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각이 40건으로 뒤를 이었다. 문학 24건, 생애최초 20건, 연례사업 8건, 청년 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1건에 그쳤던 공연은 올해 42건이 접수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예술지원사업은 생활예술동아리에 63건이 접수돼 지난해 66건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시민문화기획은 10건으로 지난해보다 9건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원주문화재단 배경희 예술진흥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문화예술계의 피해가 회복불능을 걱정할 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지원사업 접수과정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예술인들과는 소통과 공유를 통해 시드머니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을, 시민들에게는 코로나블루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원주문화재단은 신청자격과 지원목적과의 부합여부 등을 검토하는 1차 행정심사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될 심사위원회의 본심사를 거쳐 내달 초 선정 결과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단 전문예술활동지원의 경우 지원금액이 1천만 원 이상이면 서류합격자에 한해 인터뷰 심의를 병행할 수 있으며, 지역문화기획지원 분야는 서류심의 결과와 심사의원 의견에 따라 인터뷰 심의를 병행한다.

또한,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더라도 추후 타 기금의 중복 지원을 받는 사업의 경우 지원금을 회수하며, 선정 결과 공고 후 30일간의 사업조정 기간을 넘겨 사업을 임의 포기할 경우 3년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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