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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도 결국은 지나갑니다

기사승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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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시농업인새벽시장은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이 직거래를 통하여 상호 공존하는 시장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

 

 농업인에게 지난 2020년은 참으로 고단한 한해였습니다. 봄철 이상저온으로 과수농가는 늦서리 피해를 보아 열매가 열리지 않았고 여름엔 50여 일이 넘는 긴 장마로 농작물이 망가져 수확할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새벽시장, 풍물시장은 한시적 페쇄 조치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새벽시장 농가 소득도 전년 대비 26억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날씨는 서서히 풀리는데 농가는 더욱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결국은 지나갑니다. 올해는 농민수당, 공익직불제, 친환경직불제 확대 등이 제도적으로 갖춰졌습니다. 간현 관광지 농특산물 직매장 개설과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로 농업인이 가격을 책정하여 판매할 기회도 넓혀졌습니다. 원주푸드 인증을 통하여 안전한 농산물을 출하할 수 있습니다. 원주시농업인새벽시장은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이 직거래를 통하여 상호 공존하는 시장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벽시장은 4월 중순~12월 초까지 새벽 4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 주시고 이용해 주시면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농가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시장 활성화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원주 대표 농특산물로 치악산 토종다래, 한우, 복숭아, 고구마, 배, 토토미, 사과 등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치악산 토종다래는 2020년 농산물 지역특화사업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아 재배 농가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원주에서 품종 등록한 청연, 대보를 주력품종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코로나는 농가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삶을 힘겹게 합니다. 하지만 옛부터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일수록 단합된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일도 극복해 나가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온도탑이 어느 해보다 빠르게 올라가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이러한 따뜻한 소식 때문에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올겨울에도 따스함을 느낍니다.

김운용 원주시농업인새벽시장협의회 회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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