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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가명정보 활용 시작

기사승인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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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문 결합기관 3곳 지정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선정
디지털 헬스케어·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도움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가명 정보 결합 전문기관 3곳이 가동된다. 양질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술 연구는 물론 산업 육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보건의료 데이터는 정보의 민감성과 복잡성 등으로 쉽게 활용할 수 없었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 사회적 여건이 성숙함에 따라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결합 전문기관 3곳을 지정했다. 원주혁신도시에 소재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충북 오송에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그 주인공이었다. 

지난달부터는 '보건의료 분야 결합 전문기관 통합 포털'을 통해 누구나 가명 정보 결합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이들 기관에 우편, 팩스를 보내 데이터 신청이 가능해진 것. 전문기관은 2개 이상의 가명 정보를 결합해 신청자가 요청한 정보를 가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결합 정보기관을 활용하면 의미 있는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가령 건강보험 자격·보험료 정보와 국림암센터의 암 등록정보를 결합해 폐암 치료 효과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것.

암 환자의 합병증·만성질환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해 사망률이 높은 암 질환에 대한 예방·관리도 도모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활용 가치가 높은 보건의료 분야부터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민간 등에서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 가명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기면서 원주 의료기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관계자는 "기존에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려 해도 의료데이터 확보가 여의치 않아 힘들었다"며 "가명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주의료기기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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