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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김치찌개'…3년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

기사승인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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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재료로 담근 김장 김치 사용…2대째 운영

▲ 직접 김장한 3년 묵은지로 만든 김치찌개.

 문막에 위치한 '일승김치찌개(대표: 김정순, 이동노)'는 김치찌개 하나로 한자리에서 28년째 운영 중인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김 대표의 친정어머니 때부터 시작한 이곳은 2대째 한결 같은 찌개 맛을 자랑한다. 이곳이 김치찌개 하나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국산 재료로 직접 담근 김장 김치에 질 좋은 돼지 갈빗살을 더해 시원하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김치는 귀래에서 심고 재배한 배추에 양념 또한 국산 재료로만 만든다. 김 대표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약 3천포기의 김치를 한 번에 담근다. 그리고 6개월 간 땅 속에 묻어 자연 숙성을 한 후에 저온저장고로 옮겨 2년 넘게 보관하여 숙성한다. 총 3년여의 시간과 정성을 담은 묵은지로 끓여낸 찌개는 오래 끓여도 아삭한 김치의 식감을 맛볼 수 있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담그는 김치라 일정한 김치 맛을 위해 양념을 배추 속에 묻힐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 텁텁한 맛이 나지 않도록 김치의 양념을 최소화 하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고춧가루, 무채, 생강, 갓, 쪽파 등의 재료에 새우젓으로 간을 해 묽게 양념한다. 장기간 숙성을 하기 때문에 양념이 많이 들어가면 배추가 물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의 찌개는 짜지 않으면서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질 좋은 국내산 생 돼지 갈빗살을 넣어 더욱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낸다. 냄비에 고기를 깔고 그 위에 김치를 올린 뒤 버섯과 파를 더해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숙성해 손님상에 나간다. 통김치로 나오니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김치를 잘라 푹 끓여 먹으면 된다. 3년 묵은지와 국내산 생갈비의 조화가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는 김치찌개 맛을 느끼게 해준다.

 

▲ 김정순·이동노 부부

 기호에 따라 고기를 추가할 수 있으며, 사리면을 넣어 끓여 먹으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두부부침, 콩나물무침, 깍두기 등의 5가지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이 좋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들로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김 대표는 "김장하기 한 달 전부터 밑 작업을 하는 등 손이 많이 가지만 김장 김치를 다 해놓고 났을 때의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8시부터 오후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메뉴: 김치찌개(7천 원), 고기(추가, 7천 원), 사리면(1천 원) 등

 ▷위치:  문막읍 문막시장1길 81 (문막119안전센터 맞은편)

 ▷문의 : 734-5420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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