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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동 '온달족발'

기사승인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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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들야들 쫄깃한 맛이 일품

 

▲ 온달족발 '반반족발'

 식사로도 술안주로도 인기 많은 족발. 단구동에 위치한 '온달족발(대표: 김세동)'은 온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따뜻한 족발 맛집이다. 2009년에 현재 위치의 뒤쪽 작은 가게에서 문을 연 이곳은 김 대표의 아버지가 먼저 가게를 운영했다. 당시만 해도 따뜻한 족발을 파는 곳보다 차가운 족발을 파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김 대표의 아버지는 따뜻한 족발의 맛을 보고 온(溫) 족발을 선보였다. 온달족발의 이름도 '따뜻한 족발의 달인이 되라'는 뜻으로 친구가 지어준 이름이다.

 100% 국내산 족발을 사용하고 따뜻한 족발은 자칫 잘못 삶으면 냄새가 나는 게 단점이기 때문에 계피, 황기, 인삼 등의 질 좋은 한약재를 넣어 냄새를 제거한다. 단가가 좀 높더라도 질 좋은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게 기본이라 생각해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 인삼의 경우 풍기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와 직거래하고 있다.

 

 가장 신선한 족발을 선별해 사용하고 손질은 물론 삶을 때 불 조절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쓴다. 그래선지 이곳의 족발은 식었다 다시 데워 먹어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손님들의 평이 많다. 족발에도 다양한 맛을 첨가하는 변화에 맞춰 '양념족발'을 개발했다. 고춧가루, 간장 등의 기본양념에 다진 마늘 등의 재료를 넣어 만든 소스는 15일 이상 숙성시킨다.

 그리고 족발을 양념에 무쳐서 바로 내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한 번 볶아 양념이 고기에 더 잘 배도록 한다. 매콤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 나는 게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양념족발과 기본 족발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반반족발 메뉴가 인기다.

 

▲ 김세동(왼쪽) 대표와 부친 김윤희 씨.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만두나 돈가스 등 부수적인 밑반찬의 가짓수를 줄이고 고기의 질과 양에 집중했다. 여느 족발 집과 비교했을 때 양이 넉넉하고 푸짐한 편이다. 밑반찬으로는 쌈채소와 강된장, 양념김치 등이 나오는데 강된장은 두 가지 된장을 섞고 청양고추, 우렁이, 양파 등을 다져서 볶아 만든다. 구수한 강된장과 족발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쌈채소에는 신선한 당귀가 같이 나오는데 향긋한 맛이 족발과 싸 먹었을 때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곁들임 음식으로 주문 가능한 막국수도 양념이 세지 않아 족발과 잘 어우러지며 입맛을 돋우는 시원한 맛이다.

 영업시간은 오후2시30분부터 밤10시까지이며, 당일 판매 양이 한정돼 있다. 매주 일요일 휴무.

 ◇메뉴: 족발(3만5천~4만3천 원), 반반족발(3만6천~4만4천 원), 막국수·홍굴부추칼국수(6천 원) 등

 ▷위치: 치악로 1621(단구동행정복지센터 인근)

 ▷문의: 764-0070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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