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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 둘레길 만든다

기사승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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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현리 칠봉체육공원 뒤 11㏊

▲ 자작나무숲 이미지.

호저면 산현리에 자작나무숲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원주시에서 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며, 내달 말 준공될 예정이다. 둘레길이 조성되는 산은 원주 이씨 종중 소유이다. 약 30년 전 원주시에서 조림사업으로 11㏊의 야산에 자작나무를 심었다.

이후 자작나무가 정착할 때까지 몇 년간 원주시에서 사후관리도 했다고 한다. 그동안 일부가 고사했으며, 현재는 6∼7㏊에서 자작나무가 생장하고 있다. 군락지가 형성돼 경관이 우수하다.

원주시가 이곳에 자작나무숲 둘레길 개설을 계획한 건 인제군 자작나무숲이 모델이었다. 겨울에 내린 눈과 더불어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하는 인제군 자작나무숲은 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여기에 주목해 원주시는 관내 자작나무 군락지 4∼5곳을 대상으로 경중을 따져 산현리로 결정했다.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이미 개설돼있는 임도를 활용해 둘레길을 만드는 조건으로 토지사용 승낙을 받았다. 산현리 칠봉체육공원에 60면 규모의 주차장도 만든다. 둘레길 길이는 4㎞이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둘레길을 걷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원주시 관계자는 “인제군 자작나무숲은 주차장에서 자작나무가 울창한 핵심구역까지 1시간가량 힘들게 올라가야 하지만 산현리 자작나무숲 둘레길은 산책하듯 가볍게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주시 관광산업의 랜드마크인 간현관광지와 인접한 것도 강점이다. 간현관광지를 방문한 수도권 관광객이 산현리 자작나무숲 들레길도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장기계획으로 산현리 자작나무숲에 자연휴양림 건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연휴양림 건립사업은 산림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산 소유주인 원주 이씨 종중 일부가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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