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원주사랑카드, 출시 한 달만에 4억 판매

기사승인 2021.04.12  

공유
default_news_ad1
   
▲ 원주사랑카드.

카드형 원주사랑상품권 인기 몰이
지류형 상품권, 1년 8억 원…카드형, 한 달간 4억 원 판매
신청 편리하고 10% 할인 '쏠쏠'…가맹점, 1천848개 '태부족'

카드형 원주사랑상품권(이하 원주사랑카드)이 출시 한 달 만에 3억7천만 원가량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류형 원주사랑상품권이 3년간 24억 원가량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인기가 상당히 높은 것. 신청의 편리성과 10% 할인 혜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지난 2018년 지류형 원주사랑상품권을 만들었다. 원주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발행·유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려고 한 것. 소금산 출렁다리 개통 한 달 만에 수십만 명이 방문하자 지역 소비를 유도한 것이 지역상품권이었다.

그런데 상품권 유통 3년 동안, 출렁다리 인근에서만 유통되는 반쪽 상품권으로 전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가 닥치면서 출렁다리가 폐쇄되는 날이 많았다. 이에 원주시는 지난 2월 원주사랑카드를 출시했다.

지정면 관광지뿐만 아니라 원주 전역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2일 기준 1천848명의 시민이 원주사랑카드 회원이 됐다"며 "지류상품권은 3년간 24억 원이 약간 못 미치게 판매됐는데 원주사랑상품권은 한 달 만에 3억6천820만 원이 팔렸다"고 말했다. 

구매가 활성화 된 것은 편리성 때문이었다. 지류상품권은 농협은행에 방문해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원주사랑카드는 스마트폰에서 5분이면 신청할 수 있다. 게다가 10% 할인 혜택까지 부여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무실동 김은지(41) 씨는 "40만 원 구입하면 10% 할인해 매우 이득"이라며 "학원비나 외식비 결제에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예전에는 별도의 가맹점 가입 절차를 밟지 않아도 상품권 결제가 가능했다. 현재는 가맹점으로 등록되지 않으면 원주사랑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지난 2일 현재 1천848개의 가맹점이 등록되어 있지만, 원주 전체 일반음식점 7천328개의 반의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전담인력이 부재한 상태에서 가맹점 늘리기가 쉽지 않다"며 "'일단시켜' 등 강원도 공공앱이 원주에서 시작하면 회원 수도 늘고, 가맹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주사랑카드는 스마트폰 앱 '지역상품권chak'에서 신청하면 체크카드로 받아볼 수 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