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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뭐가 떠다녀요

기사승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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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에 갑자기 날파리가…원인은 유리체 액화 현상 심하면 망막검사

 

 눈앞에 갑자기 날파리 같은 것들이 보여 안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비교적 드물지 않게 계십니다. 이 증상을 비문증이라 하며 40대 이후에서 잘 발생합니다. 눈을 움직일 때마다 함께 따라서 움직이고 심하면 중심시야를 가리거나 번쩍거리는 광시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증상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젊은 층에서도 -6.0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라면 10대나 20대 때부터도 비문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 나이에 따른 변화와 여러 안과질환에 의해 유리체라는 곳에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액화가 진행하면서 남은 부분은 점차로 수축하게 되고 섬유질의 부분은 많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경미한 혼탁을 유발하여 망막에 그림자가 지게 되고 이 그림자가 실 모양, 벌레 모양 등으로 시야에 보이는 것입니다.

 눈속 유리체가 수축하면서 망막을 당기게 되면 눈 속에서 불이 번쩍하는 느낌(광시증)이 나타나게 되며, 간헐적으로 지속되기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의 대부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점차 떠다니는 숫자도 많아지고 광시증으로 동반하는 심한 양상이라면 꼭 안과에 내원하셔서 정밀한 주변부 망막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주변부 망막에 원공이나 열공(찢어진 구멍), 또는 망막박리가 생겨 있다면 전체망막박리로 진행하기 전에 즉각적인 레이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년에 적지 않은 환자분들이 이러한 비문증 증상을 간과하고 방치하다가 결국 망막박리로 진행되어 시력이 저하된 후 큰 수술을 받게 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수술 후 시력회복도 이전수준으로 돌아오기 힘듦니다.

 독자들께서도 비문증이 발생했다면 관심있게 지켜보셨다가 점점 더 심해지는 양상이라면 꼭 안과를 방문하셔서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송원석 드림연세안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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