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나는 자랑스런 원주시생활개선회"

기사승인 2021.04.12  

공유
default_news_ad1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 마스크 품절 사태로 모두가 힘들었을 때 원주시생활개선회원들과 지난해 마스크 필터를 제작해 요양·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올 2월에는 매년 봉사했던 복지시설에 다녀왔다. 마스크를 쓴 채 서로의 얼굴을 확인할 순 없었지만, 우리는 너무나 반갑고 뜻깊은 일로 한마음이 되었다.

 매년 찾는 곳이었는데 한해를 못 봐서 더욱 반가워하신다. 10개 읍면동 회원들이 모은 쌀과 함께 매년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는데 벌써 12년 정도가 흐른 듯하다. 우리 원주시생활개선회는 농촌여성 단체이기에 쌀 모금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정을 나누며 함께하는 것도 우리 단체의 활동이다.

 한국생활개선회는 1956년 시작되어 66년째를 맞는다. 전국에 10만여 명, 원주엔 6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학습활동을 통한 실천으로 다양한 과제교육과 영농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지역에 접목하고 주변에 파급하며 스스로의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농사짓고, 집안일 하고, 애 키우고 정신없이 또 하루가 지나간다. 몸은 나이가 들어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농촌 여성들의 삶의 질은 정말 나 자신과의 싸움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이런 생활을 바꿔보고자 만들어진 단체가 생활개선회이다. 농촌여성 학습단체로 학습활동을 통해 다양한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간 서로 친목하며 농촌에서의 삶에 활력을 찾는 단체이기도 하다.

 생활개선회는 2016년부터 '기분 좋은 날 프리마켓'을 시청 로비에서 열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민원업무로 찾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농이나 귀농은 판매처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단체를 통해 판매처가 마련되고 신선하고 소중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과 상생하며 농업인단체로 생활개선회는 조금씩 알려져왔다. 지금은 원주를 대표하는 여성 농업인단체로 거듭났다. 1개 연합회와 10개 읍면동 단위회로 이뤄진 한국생활개선원주시연합회는 각 지역별 봉사에도 구슬땀을 쏟고 있다. 정 많고 활발한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시생활개선회 활동 또한 즐겁다. 우리는 모여서 즐거운 일을 함께 만든다. 생활개선회는 여러 과제분과(동아리)를 구성하여 활동하는데 댄스반, 공예, 통기타, 산악회, 음식, 우쿨렐레, 난타 동아리 등 다양하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신바람 나는 농촌 생활을 위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다.

 강원도 생활개선회 합창동아리경연대회에서는 금상도 받았다. 매년 워크숍과 한마음대회를 통해 회원 간의 협동심과 친밀감을 증진하고 지역 농촌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나는 이런 생활개선회원이라 즐겁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생활개선회원으로 늘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김양금 강원도생활개선회 수석부회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