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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변경, 주민 의견 물어야"

기사승인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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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더샵 센트럴 입주예정자들, 시에 요청

   
▲ 지난 6일 원주시는 포스코 더샵 센트럴 입주예정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원주시 "법적 근거 없어 주민 의견 수렴 난항"

읍·면·동 행정구역 변경 시 이해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시청에서 열린 포스코 더샵 입주예정자 간담회에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이같이 요청한 것. 입주민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구역을 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원주시는 지난달 16일 '원주시 읍·면·동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지역개발사업으로 중앙공원 1구역이 두 개 이상의 동에 걸쳐지게 되면서 이를 조정하려는 것. 중앙공원 비공원시설 내 1단지는 명륜동에서 무실동으로, 2단지는 단계·무실동에서 명륜동으로 편입하는 것이 골자다. 

그런데 지난 6일 시청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포스코 더샵 센트럴 아파트 입주예정자(이하 포스코 입주예정자)들은 이 같은 원주시의 결정에 반발했다. 지난해 말부터 행정구역 변경 시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수용되지 않았다는 것. 

2단지 입주예정자 김지헌(가명) 씨는 "작년부터 하나의 동으로 통합된다는 것을 알고선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었다"며 "원주시가 지난 4월 입법예고안을 발표했는데 전혀 생각지 않은 명륜2동으로 편입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한 "명륜동으로 정해진 것은 각 동의 시의원, 동장, 통장들이 동의해 결정되었다고 들었다"며 "소수 의견만 듣지 말고 전체 입주민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주민 의견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답을 내놨다. 원창묵 시장은 "사업자가 분양할 당시 해당 지역의 (법정)동을 공표해 분양하게 되어 있고 이를 따르는 것이 원칙"이라며 "주민이 원하는 대로 전부 무실동 또는 전부 명륜동으로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답변했다. 

원 시장은 이어 "명륜동으로 (행정동을) 편입한 것은 명륜동 지역이 많았고, 무실동으로 붙인 것은 무실동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며 "무실동은 3만5천 명, 명륜2동은 1만5천 명 수준인데 입주자들이 한쪽 동으로 몰려도 문제"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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