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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배달앱, 대기업에 맞서 시장 확장

기사승인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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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생, 가맹점 1천 개 돌파…일단시켜, 7월 원주에도 상륙

   
▲ 지역 배달앱은 다양한 할인 혜택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란 평가다.

낮은수수료·할인이벤트 호평

막강한 대기업의 영업력에 맞서 지역 배달앱이 약진하고 있다. 낮은 수수료와 각종 이벤트를 무기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것. 자영업자들은 새로운 판로 채널이 생겨서, 소비자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란 평가다. 

원주 지역 민간배달앱 '모범생'은 작년 10월 출시됐다.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인비즈플랫폼주식회사(대표: 심세현·조성우, 이하 올인비즈플랫폼)가 개발한 것. 음식 한 건 주문 시 2% 이하의 중개수수료를 받는데 이는 대기업 배달앱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달 말 기준 가맹점은 1천 개, 가입자는 1만4천 명까지 증가했다.

심세현 대표는 "공공형 배달앱 못지않은 낮은 수수료가 자영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수익의 일부를 사용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구조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범생은 매월 5천 명에게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 일평균 주문이 1천 건에 달한다. 

강원도 민관협력 배달앱 '일단시켜'도 오는 7월 원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단시켜는 지난해 12월 속초·정선에서 출시한 후 지난달 28일 강릉, 동해, 태백, 삼척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중개수수료가 없고 지역상품권과 연동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지난 3일 기준 1만1천 개의 가맹점이 등록된 상태다.

강원도는 서비스 확대를 축하하는 의미로 ▷회원가입 할인 쿠폰 ▷시군 확대 오픈 감사 쿠폰 ▷강원상품권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최대 1만2천 원까지 음식값이 할인된다. 원주에 상륙하면 이러한 혜택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강원도 성수환 유통소비담당은 "원주시장 진출을 위해 이달부터 가맹점을 신청받을 것"이라며 "시민에겐 폭넓은 할인 혜택을, 소상공인에겐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이벤트 물량 공세를 진행하면 할수록 받는 혜택이 쏠쏠하기 때문. 무실동 김미나(24) 씨는 "요즘 배달음식을 제값 주고 시키면 바보라는 소릴 듣는다"며 "할인 혜택 챙기면서 지역 업체를 도와주는 쪽으로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업체들은 편리성도 강조하는 분위기다. 원주시는 일단시켜 서비스 개시에 맞춰 원주사랑상품권의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강원상품권처럼 스마트폰에서 지역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 앱을 통해서 자본이 원주에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올인비즈플랫폼도 다이얼링크 서비스를 개시한다. 스마트폰 키패드에서 번호를 입력하면 고객이 원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 분야 서비스업체 KIS 정보통신이 올인비즈플랫폼과 협력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강원상품권 사용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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