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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기사승인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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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누적돼 발생하는 불면증에는 마음 안정시키는 '안신요법'

 

 수면은 인체생명활동의 필수적 요소이며, 체내의 음양 기운이 이상적으로 조절되고 있다는 표현이다. 고대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수면양생을 매우 중시하였으며, 적절한 수면은 심신의 건강과 장수를 약속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였다. 수면양생을 소홀히 여기고 불규칙한 수면 상태를 지속하다 보면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로 집중력 저하, 두통, 만성 피로 등을 야기시켜 신체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불안감,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에도 영향을 미쳐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킴으로써,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손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연간 60만 명(2019년 기준)이 넘으며, 매년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학적 불면증 치료 방법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불면증의 한방치료 원칙은 인체 내 원기의 운행을 원활하게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인체의 동력 역할을 하는 원기가 낮에는 활발히 발산되고 순환되어, 두뇌활동과 신체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여도 지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밤이 되면 원기가 인체의 내부로 수렴되어 안정을 취하게 되면서 수면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불면증 환자의 경우, 생각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가 누적되어서 발생하는 불면증에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안신(安神)요법을 쓴다. 섭섭한 마음이 누적되거나 화가 쌓이거나 가슴이 답답해서 잠이 오지 않는 경우에는 해울(解鬱)요법을 쓴다. 만성 피로가 누적되거나 체질이 허약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익기(益氣)요법을 쓰며, 쉽게 놀라면서 잠을 못자는 경우에는 양심(養心)요법을 쓴다.

 이외에도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폐기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가미한다. 구체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각자의 증상에 맞는 약물요법과 침술요법과 부항요법을 활용한다. 가벼운 불면증에는 규칙적인 걷기 운동도 도움이 된다.

김윤갑 늘푸른한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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