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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시 '어가명가'

기사승인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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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보신하기 딱 좋은 어죽칼국수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며 생선살을 주재료로 하여 끓이는 어죽. 원주에서도 진국인 어죽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기업도시에 위치한 '어가명가(대표: 박민호)'는 꽤 외진 곳에 위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 찾는 손님이 많은 곳이다.

 박 대표는 5년 전부터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음식을 팔아보고 싶었다. 위치와 어떤 메뉴를 할 것인지 고민하며 준비한 끝에 지금의 장소에서 어죽을 판매하게 됐다. 충남 공주의 유명한 어죽 식당에서 비법을 전수받은 박 대표는 기본 베이스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더해 맘에 드는 어죽 맛을 선보이게 됐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어죽칼국수'는 처음엔 어죽과 칼국수 각각 별도로 판매하던 메뉴다. 그런데 손님들이 하나씩 시키는 걸 보고 이윤이 조금 적게 남더라도 두 가지 맛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어죽칼국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1인분 8천 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어죽과 칼국수 모두 맛볼 수 있으니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건 당연지사.

 부담 없는 가격이라 해서 생선의 질이 떨어지거나 맛이 덜하는 건 전혀 아니다. 철저하고 깐깐하게 고른 생물 생선만을 취급하며 어죽 맛을 좌우하는 육수에도 생선을 3가지나 넣는다. 메기, 빠가사리, 장어를 6시간 동안 우려낸 뒤 뼈째로 곱게 갈아 육수를 만든다. 1년여 전부터 장어를 추가해 구수한 맛이 더욱 배가됐다.

 어죽의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양념 맛을 위해 고추장 양념에 신경을 많이 쓴다. 고추장에 마늘, 들깨가루 등의 재료를 넣어 7일간 숙성시켜 감칠맛을 더했다. 여기에 감자, 파, 호박, 시금치, 깻잎 등의 채소를 넣어 향과 맛이 조화를 이룬다.

 손님들의 편의를 생각해 식탁마다 모래시계를 두었는데 한 번 끓여 나오는 어죽칼국수를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는 5분 동안 더 끓인 뒤 먹으면 된다. 칼국수를 먼저 먹고 나면 어죽을 직접 쒀 주니 꼭 어죽의 맛도 보길 추천한다. 매운탕도 생물을 직접 넣어 끓이며 깔끔한 맛을 더하기 위해 채수를 사용하고 있다. 비린내가 나지 않고 깊고 고소한 국물 맛이 인기가 좋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는 추어물만두가 있으며 공깃밥을 시키면 주먹밥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영업시간은 오전10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며, 마지막 주문 시간은 저녁7시까지다. 준비 시간은 따로 없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가게 앞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총 60석 규모.

 ◇메뉴: 어죽칼국수(2인 이상, 1인분 8천 원), 메기매운탕(3만~5만 원), 빠가사리매운탕(4만5천~6만5천원) 등

 ▷위치: 원주시 지정면 가곡새말길 14-19 (기업도시 인근)

 ▷문의: 744-0519

 

 ※원주 맛집멋집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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