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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당 정신 전국으로 확산...생명협동교육관 준공

기사승인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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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도식 모텔 리모델링...무위당사람들 위탁 운영

▲ 오는 15일 준공 예정인 행구동 생명협동교육관. 무위당사람들 컨소시엄에서 위탁 운영한다.

생명협동교육관이 오는 15일 준공된다. 생명협동교육관을 거점으로 원주에서 뿌리내린 생명·협동 정신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생명협동교육관은 행구동 석경사 인근에 있다. 원주시가 지난 2014년 12억5천만 원에 매입한 콘도식 모텔인 웰딩콘텔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했다.

생명협동교육관은 무위당 장일순 선생(1928∼1994년)의 생명 사상과 협동조합운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조성했다. 무위당 선생은 지난 1966년 강원도에서 신용협동조합운동을 전개해 원주를 신용협동조합운동의 메카로 만드는 기틀을 마련했다. 1983년 10월에는 농촌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민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하는 조직인 ‘한살림’을 창립하고, 생명 운동을 전개하는 데 앞장섰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무위당 선생의 생명 사상과 협동조합운동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연간 1만5천 명가량이 원주를 방문했었다. 이에 원주시는 생명 사상과 협동조합운동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사회적경제를 통한 산업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명협동교육관 건립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8월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원주를 방문했을 당시 원주시는 생명협동교육관 건립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고, 이를 계기로 특별교부세 8억 원이 지원됐다. 특별교부세와 도비 4억 원을 포함해 리모델링 및 증축에는 모두 35억 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6층인 웰딩콘텔을 리모델링했고, 웰딩콘텔과 연결해 지상 2층, 연면적 348㎡ 규모의 건물을 증축했다. 게스트하우스인 객실 18실과 교육장, 회의실, 카페, 사무실 등을 갖췄다. 원주시는 생명협동교육관 운영과 시설을 관리할 위탁 기관을 공모했으며, 사단법인 무위당사람들 컨소시엄(이사장: 심상덕)이 선정됐다. 무위당사람들 컨소시엄은 7월부터 위탁관리를 맡는다.

원주시 관계자는 “창의적인 인재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면서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기업 연구모임이 구성되고, 시민주도형 지역 문제 해결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사회적경제 상시학습 지원 체계도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치악산둘레길과 인접해 치악산둘레길 탐방객들의 게스트하우스 역할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실동 솔샘초교 뒤편에 조성되는 중앙공원 2구역에도 생명협동기념관이 건립된다. 시행사인 제일건설(주)에서 건립해 원주시에 기부채납 한다. 9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생명문화관, 민주문화관, 한살림운동관, 증강현실체험관, 다목적관 등이 조성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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