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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부권 장애인 중심 지역서비스 제공"

기사승인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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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업토마스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가톨릭사회복지회 위탁 운영

▲ 봉산동 천사들의 집 인근에 건립된 양업토마스장애인종합복지관.

양업토마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배하정 신부)이 오는 16일 개관한다. 장애인복지관 이용자 급증으로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건립한 제2장애인복지관으로, 동북부권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을 위한 장애인 중심 지역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톨릭사회복지회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양업토마스장애인종합복지관은 시비 70억 원, 법인에서 14억 원을 자부담해 건립했다. 봉산동 천사들의 집 인근(개륜1길 59)에 소재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8천905㎡, 연면적 2천513㎡로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이다.

▲ 운동발달실.

지상 1층은 안내데스크와 상담실, 자원봉사자 휴게시설을 갖췄으며, 80석 규모의 식당이 있다. 장애인 근로자가 운영하는 카페 공간도 마련했다. 복지관 이용자들은 카페에서 일자리 근로 체험을 할 수 있다. 물리치료 집단 프로그램을 위한 운동발달실도 설치했다.

2층은 치료실과 프로그램실, 직업훈련실이 있다. 치료실에서는 소아물리치료와 감각통합치료 등 아동을 위한 치료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자녀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쉴 수 있는 보호자쉼터도 있다. 쉼터에는 도서와 간행물, 테이블 등을 배치해 보호자가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프로그램실에서는 장애인 이용자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가족들을 위한 치유와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직업훈련실은 지역의 장애인보호작업장과 연계해 관련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지역 기업체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교육하고 취업 연계를 추진한다.

▲ 강당.

3층은 직원 사무공간과 회의실, 대강당을 갖췄다. 15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의 대강당에서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양한 행사를 치를 수 있으며, 실내 체육시설로도 활용 가능하다. 원주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장애인 이용자들이 운동을 배우면서 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체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각종 설비를 갖춘 기계실을 배치했다.

2·3층의 테라스는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낮 시간 동안에는 잠겨있으며, 화재 등의 비상 시 자동으로 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외부로의 신속한 소방대피가 가능하도록 구조대를 4곳에 설치했다. 복지관 시설 전반에는 스노쿨링과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안전설비를 갖췄다.

복지관 기관명은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의 이름과 세례명으로 지었다. 11년 6개월 동안 127곳의 공소를 도보로 다니며 전국의 신자들을 위한 삶을 실천한 최양업 신부의 표양을 본받아 장애인이 자기 삶의 주체로서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거동이 어렵거나 차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기관에서 찾아가 이용자의 이야기를 듣는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들 역시 이용자 대상으로 간주하고 장애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양업토마스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40년 간 지역복지사업을 펼쳐 온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기관과 자원 연계를 통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도 협력을 통해 복지 공백을 메우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업토마스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오는 하반기 중 도·시비 지원으로 45인승 버스를 갖춘다. 휠체어도 탑승할 수 있는 리프트를 갖춘 버스로 송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수희 기자 nmpry@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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