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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잡곡이 두려운 사람들

기사승인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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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 등을 통해 섭취한 칼륨의 90%는 신장 통해 배출…신부전 앓으면 칼륨 배출 기능 크게 약해져

 

 채소, 과일, 잡곡은 건강에 좋은 식품들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 가공식품은 줄여도 채소, 과일, 잡곡은 많이 먹으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이런 건강 음식들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먹어도 요리 과정도 무척 까다롭다. 채소, 과일, 잡곡 등을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누구일까?

 몸속에서 칼륨 많아지면…부정맥·심정지 위험까지

 채소, 과일, 잡곡 등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심장, 신경, 근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해질이다. 짠 음식을 많이 먹어 나트륨 성분이 증가하면 몸 밖으로 배출시켜 준다. 

 건강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하지만 신장(콩팥)이 나빠져 칼륨 배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몸속에서 칼륨이 지나치게 늘어나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채소 등을 통해 섭취한 칼륨의 90%는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데, 신부전을 앓으면 칼륨 배출 기능이 크게 약해진다. 

 고칼륨혈증이 나타나면 근력 약화, 근육 마비는 물론 심장 부정맥, 급성 심정지로 이어져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질병관리청 자료).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몸속 칼륨 농도 일정하게 유지해야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몸속 전해질 성분은 신진대사에 관여해 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한다. 우리 몸의 생명활동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하지만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노폐물 배설, 칼륨 등 전해질의 농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떨어진다. 

 몸이 건강하면 몸속 칼륨 농도는 일정하게 잘 유지된다. 그러나 혈청 삼투압의 증가, 수술, 화상, 외상, 인슐린 결핍 등이 나타나면 저칼륨혈증 또는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몸에 좋은' 채소, 과일에 많은 칼륨… 신장 나쁘면?

 칼륨은 오렌지, 포도, 토마토, 바나나, 아보카도, 키위 등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감자, 고구마, 시금치, 브로콜리, 미역, 다시마 등 채소-해조류도 칼륨이 풍부하다. 현미, 보리, 옥수수, 찹쌀 등 곡류에도 많다. 

 대부분 몸의 손상을 줄이고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이 많은 식품들이다. 건강을 위해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이다. 그러나 신장이 나쁘면 고민이 된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칼륨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도 조절이 안 된다. 몸 밖으로 배출이 잘 되지 않아 고칼륨혈증 위험이 높아진다.

 신장병 환자를 위한 채소 섭취법은?…"의사·영양사와 꼭 상담해야"

 다만 채소의 경우 물에 오래 담가 두거나 데치면 칼륨이 많이 빠져나간다. 따라서 신장이 나쁜 사람은 생채소보다 삶거나 데친 후에 먹는 것이 좋다. 칼륨이 30~50% 감소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도정이 덜 된 통곡물을 먹으라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신장병 환자는 피해야 한다. 통곡물은 칼륨이 많기 때문에 백미를 먹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이 확인되면 고칼륨혈증 예방을 위해 주치의 및 임상영양사와의 상담 후 식단을 짜는 게 중요하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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