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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 증후군

기사승인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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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부터 세 번째 손가락 범위까지 저린감이 있거나 통증을 호소하면 의심해봐야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바닥의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손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질환 중 하나이다.

 환자들 중 손목 밑 손바닥 특히 엄지부터 세 번째 손가락 범위까지 저린감이 있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은 먼저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한다. 

 손목터널 증후군의 증상은 손목관절 내에서 정중신경의 압박으로 인하여, 정중 신경 영역인 엄지, 둘째, 셋째 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절반의 저린감, 감각저하, 통증으로 전반적으로 엄지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이 약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밤에 심한 편이며 심한 경우 수면 중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손목을 터는 것과 같이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동작을 계속하면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도 있다.

 주로 30~6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자에서 남자보다 5~6배 많이 발생한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외에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 갑상선 질환, 임신이나 폐경과 관련한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방법으로는 근전도 검사(신경 검사), 초음파 검사, 팔렌 검사 등이 있으며 근전도 검사는 확진 검사,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1~2분 동안 손목을 굽히고 있을 때 해당 부위에 저림이 유발되기도 하고, 손목을 두드릴 때 동일한 증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보존적 치료는 급성으로 발생한 경우나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에 적응할 수 있으며,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주사법, 부목의 고정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인대를 잘라주어 수근관을 넓여주는 것으로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손목의 정중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평소 조심하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중요하겠다. 특히 컴퓨터 사용처럼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김태우 성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진료과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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