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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희망 전보제 시행

기사승인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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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경력·직무능력 등 검토 후 부서 배치

지난 6월 원주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행정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가 원주시 인사행정이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설문조사는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에서 했다.

인사행정이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선호부서 근무자는 계속 선호부서에, 격무부서 근무자는 계속 격무부서에 배치하는 회전문 인사 때문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정부서에서 승진을 독식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였다. 원주시 인사에 외부인이 개입하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20%를 차지했다.

인사행정에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학연, 지연을 배제한 적성, 능력, 희망을 반영한 전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에 원주시가 도내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희망 전보제’를 도입하기로 해 주목된다.

개인별 적성이나 희망부서 등을 인사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전보 인사가 있을 때마다 학연, 지연, 혈연, 청탁이 작용했다는, 의도치 않은 불신이 발생했다”면서 “인사에 대한 불만 제기나 도피성 휴직 등 비효율적인 전보 요인을 차단하기 희망 전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현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7급 이하 공무원이다. 5순위까지 희망부서를 제출하면 근무경력, 직무능력, 인적요건 등을 반영해 전보 인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수가 특정부서를 희망할 경우에는 희망사유 및 업무 실적 등을 검토해 배치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오는 11월 중 희망부서를 취합해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반영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전보 인사를 통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대시민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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