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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1년 새 32% 올랐다

기사승인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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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월 1,316원…올해 10월 1,732원

   
▲ 지난 20일 무실동 A주유소. 1리터당 1천759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지난 20일 원주시 평균 휘발윳값은 1천732원, 경윳값은 1천530원이었다.

기름값 오르자 외식비·운송비도 줄줄이

석윳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전년 이맘때보다 30% 이상 급등한 것. 기름값 상승을 토대로 전반적인 물가도 오르는 추세여서 서민들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원주지역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천732원이었다. 지난해 10월 19일(1천316원)보다 416원(31.6%) 상승한 것. 경윳값도 지난 20일 1천530원을 기록, 전년 10월 19일(1천123원)보다 407원(36.2%) 올랐다. 

기름값이 오르는 속도도 빠른 편이다. 지난 20일 휘발윳값은 전월 6일(1천641원)에 비해 5.5% 상승했고 같은 기간 경윳값도 1천437원에서 6.5%(93원) 뛰어올랐다. 강원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실로 엄청나게 가파른 오름세다. 

문제는 급격한 유가 상승이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준다는 점.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기름값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9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가격은 전년 이맘때보다 3.4% 상승했다.

이삿짐 운송료, 자동차용LPG 등의 운송비용도 8.1%나 치솟았다. 전반적인 물가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는데, 다섯 달 연속 상승한 수입 물가 영향까지 고려하면 이달 물가 상승률은 3%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무실동 A분식집은 "수년간 떡볶이, 튀김 가격을 동결했는데 원재룟값 상승으로 최근 가격을 인상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손님이 없는 상황에서 가격까지 오르니 그나마 있던 손님마저 끊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외식업은 물론 항공업, 여행업, 운수업, 의류업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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