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보행자 교통사고, 여전히 취약

기사승인 2021.11.29  

공유
default_news_ad1

- 교통안전지수, 30만 이상 시지역 중 6위

2020년도 원주시 교통안전지수가 인구 30만 명 이상 29개 지자체 중 6위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3계단 상승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최근 발표한 ‘2020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서 원주시 성적이 나왔다.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를 기초로 인구와 도로연장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이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지난 2005년부터 산출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교통안전 사업 추진을 유도함으로써 국가 교통안전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원주에서는 1천8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하고, 2천74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0년도 원주시 교통안전지수는 79.2점으로, 전년도 76.31점과 비교해 2.89점 향상됐다. 인구 30만 명 이상 시지역 29곳 중 6위로, 전년도 9위에 비해 3계단 올랐다. A(10%), B(25%), C(30%), D(25%), E(10%)로 구분한 5개 등급 중 B등급에 속했다.

영역별 지표에서 사업용 자동차와 자전거 및 이륜차는 A등급이었다. 특히 자전거나 이륜차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적어 인구 30만 명 이상 시지역 중 1위였다. 버스, 화물, 택시, 렌터카 등 사업용 자동차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도 적어 3위를 차지했다.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 등 운전자의 법규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도 적어 5위(B등급)를 기록했다. 도로환경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7위(B등급)로 양호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12세 이하 어린이 등 교통약자 사상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역시 9위(B등급)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점수가 낮았던 영역은 사고유형이 차대사람인 보행자 교통사고였다. 인구 30만 명 이상 시지역 중 13위였으며,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았다. 보행자 영역의 4개 세부지표 중에서도 보행자의 차도통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인구 30만 명 이상 시지역 평균에 미달했다.

전체 18개 세부지표 중 인구 30만 명 이상 시지역 평균에 미달한 지표는 보행자 차도통행 중 발생한 교통사고가 유일했다. 도로교통공단도 보고서에서 “원주시는 보행자 영역의 사고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세부 사항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행자 영역은 전년도 D등급(24위)과 비교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