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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한의학

기사승인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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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준비 기간에는 몸과 마음의 건강 증진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

 사회 전반적으로 결혼이 늦어지면서 난임을 호소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아기를 빨리 가져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떠안고 신혼생활을 하는 부부도 의외로 많다. 그럴수록 부부간에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이 난임을 풀 수 있는 열쇠임을 기억해야 한다. 

 난임 치료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은 부부의 나이다. 일반적으로 여성 35세, 남성 40세 이상의 경우에 1년 이상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한의학적인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자의 개체 수와 운동성이 부족하거나 난소와 자궁이 약해서 나타나는 신허(腎虛), 비만이나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습담(濕痰), 스트레스가 심해서 나타나는 간기울결(肝氣鬱結), 혈행장애로 나타나는 어혈(瘀血), 그리고 기혈허약(氣血虛弱) 증상 등이 있다. 

 난임의 원인이 변증되면 증상에 적합한 한약 처방과 침술 요법 등을 통해서 치료한다. 한방 치료는 부부의 생리적인 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신진대사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며, 자궁의 병리적인 증상을 치료해주고, 월경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며, 정서적으로 평정을 되찾을 수 있게 하여 안정적인 착상이 이루어지게 한디. 

 한방 치료와 더불어서 부부가 서로 최고의 씨앗과 밭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디. 임신 준비 기간에는 음주와 흡연 등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에 정자의 형성은 약 75일의 기간이 걸리므로 현재의 정자는 직전 2~3개월간의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건강 상태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전 3개월간의 건강 관리가 부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난임 치료는 양방 치료와 한방 치료를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부인과적인 시술과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도 있고, 인공적인 불임 시술이 선행돼야 할 때도 있다. 이 경우에도 한방 치료로 훌륭한 씨앗을 준비하고 비옥한 밭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

김윤갑 늘푸른한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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