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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먹거리 개발 시급하다

기사승인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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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층 관광열차 2대가 반곡역에 도착했다. 폐철로에 2층 관광열차를 도입한 건 원주시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을 위해 구매했다. 폐철로인 중앙선 반곡역에서 치악역 사이를 운행한다. 반곡역에는 철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감성 테마파크를 만든다.

 반곡역을 문화 갤러리로 리모델링하고, 주변에 테마공원과 상징 조형물을 설치한다. 1천950m 길이의 똬리굴은 국내에서 가장 긴 디지털 테마 터널이 조성된다. 총사업비 921억 원이 투입되는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은 간현관광지에 조성 중인 소금산 그랜드밸리와 함께 원주시 관광산업의 양대 축이다.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도 막바지를 향해 순항 중이다. 케이블카, 에스컬레이터, 하늘정원만 남겨두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와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하늘정원은 오는 6월 준공된다. 케이블카 10인승 캐빈 22대는 이미 제작했다. 케이블카 승하차장도 공사가 시작돼 올 연말이면 시범 운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케이블카 탑승장이 들어서는 통합건축물에는 첨단그린스마트센터와 내수면 생태전시관이 건립된다. 2018년 출렁다리가 설치된 지 불과 4년 만에 화들짝 놀랄 만큼 바뀌었다. 

 원주, 횡성, 영월에 걸쳐 조성한 치악산 둘레길도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이처럼 관광산업이 입지를 다져감에 따라 원주시는 관광자원을 엮어 체류형으로 유도하기 위해 17개 코스를 개발했다. 또한, 관광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반곡-금대 관광활성화 사업, 소금산 그랜드밸리 등 관광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대표 먹거리다. 원주시에서 지정한 대표음식점은 있다. 원주뽕잎밥 12곳, 복숭아불고기 5곳, 원주추어탕 16곳, 관찰사옹심이 21곳 등 모두 55개소가 대표음식점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2012년 대표음식으로 개발한 원주뽕잎밥과 복숭아불고기는 10년이 넘었지만 확장성에서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원주향토음식인 원주추어탕 식당 수도 제자리 걸음이고, 관찰사옹심이는 생뚱맞다는 반응이다. 

 원주시는 관광 먹거리로 베이커리 개발에도 착수했다. 원주쌀 토토미, 조엄밤고구마, 치악산복숭아 등 특산자원을 활용한 베이커리를 개발하기 위해 용역 중이다. 그러나 이미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 빵이 널린 상황에서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해제돼 관광산업은 기지개를 펼 것이다. 이미 소금산 그랜드밸리에는 주말과 휴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그러나 대표 먹거리가 없다면 관광 활성화로 인한 지역경제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원주시가 하루속히 대표 먹거리를 확립해야 하는 이유다. 오는 6.1 지방선거 당선자 앞에 놓이게 될 과제이기도 하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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