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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지원 통해 기술력 가치 입증"

기사승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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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의료기기 창업인큐베이팅 우수사례 ⑦메디코슨

▲ 메디코슨 원철희 대표 (사진 제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고주파·하이푸 기술로 시장 개척"
메디코슨은 2019년 설립한 의료·미용기기 전문 스타트업이다. 에스테틱 시장에서 고무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주목받는 신예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 회사를 스타기업으로 떠오르게 한 데에는 홈 케어 미용기기인 '듀오리프(DUIOLIF)'가 한몫했다. 원철희 대표는 "듀오리프를 통해 재작년부터 홍콩에서 20억 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듀오리프는 세계 최초로 하이푸(HIFU)와 고주파 기술을 하나의 기기에 통합한 피부 미용기기다. 하이푸는 피부 표면의 손상 없이 근막(SMAS)층에 열응고점을 형성해 리프팅을 도와준다. 자극받은 피부 조직엔 고주파를 조사,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 현재 러시아, 미국,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18년 아시아 디자인 어워즈에 선정될 정도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종양 치료 및 면역력(NK세포) 활성화를 위한 유전가열형 13.56MHz 모바일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메디코슨의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는 개발 이후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지역병원 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임상시험 연계 지원을 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모든 임상시험대상자의 종양 부피가 감소하고 면역력이 활성화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원 대표는 "해외 수입 제품은 대부분 고가이고 국산 제품은 임상시험이나 데이터가 정리된 경우가 많지 않았다"며 "임상시험으로 우리 제품이 종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의 성과를 인정받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주관한 '2020 의료기기 창업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를 통해 1천만 원의 상금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MCC) 창업보육 공간을 1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듀오리프(사진 왼쪽)는 세계 최초로 하이푸(HIFU)와 고주파 기술을 하나의 기기에 통합한 피부 미용기기다. 러시아, 미국,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파마리서치'와 새로운 판로 개척
메디코슨은 의료와 미용기기 분야에서 날개를 달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인수합병이다. 지난해 11월 제약 바이오기업인 파마리서치가 메디코슨을 인수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 (주)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하는 제약 바이오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파마리서치가 선점한 에스테틱과 근골격계 시장에 메디코슨의 기술력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코슨 역시 파마리서치의 탄탄한 조직과 마케팅력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디코슨은 추가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시드 투자 유치를 통해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원 대표는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해외 바이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생겼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문을 두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모기업이 메디코슨 제품에 관심을 갖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철희 대표는 "마케팅 역량 강화와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단단한 도약을, 국내에서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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