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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엘보우

기사승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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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를 적당히 편 상태에서 손목을 위로할 때 아프면 의심…주로 바깥쪽이 아프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

 테니스 엘보우는 테니스를 비롯한 라켓스포츠를 하는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지만 지금은 직업적으로 팔을 많이 사용하거나 컴퓨터 사용이 높은 직장인과 특히 집안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는 팔꿈치 외측의 돌출된 뼈(외상과)에 손목과 손가락을 신전시키는 근육의 힘줄이 모여서 뼈에 붙는 부분에 생기는 만성염증으로 반복적인 사용 및 과도한 힘을 주거나 많이 쓰지 않더라도 노화로 인해 힘줄의 재생이 되지 않고 구조의 변성이 생기며 발생된다. 

 통증은 초기에는 팔꿈치 외측의 통증을 유발하는 경미한 정도에서 나중에는 손과 손목을 사용할 때 아프면서 심해지면 가벼운 물건을 드는 일도 힘들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자가진단 방법은 팔꿈치를 적당히 핀 상태에서 손목을 위로할 때 아프면 테니스 엘보우를 의심해야 한다. 주로 바깥쪽이 아프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는것이 특징이며 손목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비슷하면서 구별되는 것이 골프 엘보우 라고도 하는 내상과염이 있다. 이는 내측의 돌출된 뼈에 붙는 부분(내상과)의  힘줄에 생기는 염증으로 골프를 하지 않더라도 강도 높은 육체업무를 하거나 주부에게서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치료는 통증의 정도와 기간에 따라 선택되나 치료의 기본은 충분한 휴식과 업무나 운동 전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약물, 물리치료, 보조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되며 통증이 심한 경우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주사치료,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사용하는 인대강화주사치료,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 통증을 완화시키고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도수치료가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다른치료와 병행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주사 및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재생능력을 자극하는 치료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효과도 비교적 우수하다고 보고된다. 위와 같이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나 어떠한 치료방법이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테니스 엘보우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개발되어있어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드물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을 경우 팔꿈치 인대 부착부위의 섬유화나 인대 및 근육 파열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치료에 앞서 평소 사용습관을 교정하고 과사용에 주의하며 손목과 팔을 많이 쓰는 작업시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취해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성재 위즈팍서울정형외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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