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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혁신을 위한 기회

기사승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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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발전은 코로나19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진행 중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기회는 찾아올 것

 2021년 원주 의료기기 기업 연간 매출액은 8천838억 원으로, 2020년(6천190억원) 대비 42.8% 증가했다. 원주 의료기기 업체는 총 163개사이며, 고용인원은 2020년 2천929명에서 2021년 3천288명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이는 지난 12월 강원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의 자료와도 일맥상통한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020년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수출 중심의 원주 의료기기 매출액은 코로나19로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위기상황에도 원주의료기기 산업 관계자들은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위기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위침(磨斧爲針)이라는 말처럼 이들의 헌신이 오늘날의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갑작스런 전염병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이겨내기 위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코로나 19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우선적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수출에 대한 판로확보와 의료기기 인허가 부분의 어려움을 파악할 수 있었다. 

 먼저 상호 손을 맞잡고 직접 대면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위해 기업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지원사업을 변경, 확대하였다. 기존 전시회 중심의 마케팅 지원사업은 '온-오프 하이브리드 마케팅 지원'으로 전환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별 바이어 발굴 및 상담 매칭 등 온라인수출상담회와 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또한, 강원도가 구축한 라이브스튜디오를 활용, 의료기기 기업 온라인 론칭쇼를 처음으로 개최·지원하며 기업들의 호평을 받았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도 원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2층 상설전시장 내 '디지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도내 기업 누구나 온라인 수출상담과 투자유치, 론칭쇼 등 다양한 상시 비대면 온라인 행사가 가능하도록 인프라도 개선했다. 작년에 구축한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인 'G-Medical Hub(지메디컬 허브)'를 같이 활용하여 바이어에게 제품을 상시 홍보하고, 고퀄리티의 온라인 화상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판로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연구개발 및 인허가 집중 지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애로사항 타파를 위해 의료기기 산업의 각종 규제에 선제 대응하며 산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이에 지난해 8월 테크노밸리는 GMP자문단을 구성하여 온라인 세미나, 100개사 280회의 맞춤형 기술지도를 추진했다. 품질경영시스템 문서 구축에 있어 약 9억 원, 기업별 평균 2.14개월의 비용 및 시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더 나아가, 보다 큰 인허가 규제 대응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증지원팀'을 신설하고, 'GMP 심사인증 자문단'을 5배 확대해 운영 중이다. 한편, 지난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내 규제지원센터 설치하여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개발, 제품판매 및 수출 관련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 발전은 코로나19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진행 중이다. 위기상황일수록 혁신을 위한 기회는 찾아온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여 의료기기 기업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면 혁신의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김광수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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