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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청년이 묻고 원주시장 후보가 답하다①

기사승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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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투데이는 지역 청년들이 지방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원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과 단체들과 함께 원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과의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대담은 청년들의 입장에서 보는 지역의 청년문제와 지역사회 의제에 대해 청년들이 직접 질문하는 형식으로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구자열 민주당 후보와 원강수 국민의힘 후보를 별도로 초청해 각 1시간 동안 진행했다. 각 후보의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원주투데이/원주방송에서 시청할수있다. 또한, 주요 답변 내용을 두차례에 걸쳐 지면에 게재한다.

▷주최: 원주투데이신문사
▷주관: 원주청년문화활동가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모두, 원주청년생활연구회, 고씨네, 낭만사, 미디어강사 네트워크 공유
▷인터뷰 일시: 구자열 후보 5월11일 오전 10시, 원강수 후보 5월 13일 오후 4시

 

구자열 후보 "중앙시장내에 청년 창업 지원하는 센터 설립"
원강수 후보 "청년들 다양하게 지원하는 청년센터 만들 것"

○ 사회(주여진): 원주의 변화 시장 후보에게 묻습니다 사회를 맡은 원주의 로컬 연예인을 꿈꾸는 주여진입니다. 원주시장 후보자가 어떤 비전과 계획으로 원주시장
선거에 출마하는지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지금 원주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또 어떻게 만들어갈지 저희가 뭘 알아야 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원주투데이와 함께 원주청년들이 나섰습니다. 관련분야 청년들이 직접 시장후보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오승준(상지대 학생): 상지대학교에 재학 중인 스물네 살 오승준입니다. 국가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원주권의 대학들이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등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는 학교의 물리적 운영뿐만이 아니라 원주의 미래 성장력을 감퇴시킨다고 생각하는데요. 더 이상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 정부차원에서는 어떠한 대책으로 원주권역 대학의 성장과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 구자열 후보
지방대학 소멸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이미 2019년도부터 학령인구 감소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방정부는 대학에 관련된 일은 별로 간섭 안하고 참여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이제는 시에서 직접 나서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 이제 시에서 책임져야 한다. 지방소멸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챙기겠다.
우선, 시장이 되면 바로 원주시 다섯 개대학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각 학교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고 공유하겠다. 두 번째는 대학이 갖고 있는 다양한 유휴부지가 있다. 이것을 원주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배치하고 싶다. 원주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센터들이라든지 어린이, 노인, 이런 시설들을 각 대학에 배치하면 대학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정책들로 이어질 거라고 본다.
또한,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지역대학 학생들이 졸업 후 일자리를 찾아서 원주를 떠나는 일들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 향후에 일자리 관련된 부분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원주 청년들이 원주에 정착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 원강수 후보
지역 대학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고 또 힘든 상황인 걸 다 공감을 하고 있다. 저도 지방대학을 나왔는데 지역에 있는 대학이 흔들려서 극한 상황까지 내몰리면 지역사회에 미치는 충격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래서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단기간에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
성한다든지 명문 학교로 키운다든지 하는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다. 그래서 이 같
은 아젠다로 경쟁할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같은 경우 마이스터고가 있다. 이렇게 특성화된 학교로 육성시키고, 육성 과정에서 자치단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에 기업들도 있고 공공기관이 있는데 원주 같은 경우는 그런 부분에서
좀 유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 노주비(문화기획자): 저는 원주 토박이고요. 지난해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는데 원주를 떠나고 싶은 이유 중 첫 번째가 일자리였고, 두 번째가 문화여가의 부족으로 나타났었거든요. 인프라가 부족한 곳도 있지만 이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문화기획자그리고 예술가가 부족한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혹시 이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구자열 후보
청년 문화인들이 많이 요청하는 게 대부분 공간이다. 그래서 이건 좀 다른 얘기인
데 원주중앙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건물이 있다. 1층을 원주시가 매입하겠다. 그리고 이쪽을 리모델링 하겠다는 게 제 공약에 들어가 있다. 이곳에 우리 청년은 물론이고 원주에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공간 이런 곳으로 제공하겠다. 물론 공간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문화여가 생활하는 데 가장 어려움이 있는데 재정 지원도 많이 있다고 들었다.
이런 부분도 나름 원주시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수혜자 입장에서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을 것이다. 어느 부분이 가장 부족한지 더 지원해야 될 부분은 어느 곳인지 더 고민하고 상시 소통하면서 의견들을 수렴해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 원강수 후보
제가 문화 쪽에 관심이 많은데… 공약에도 몇 가지가 들어가 있다. 기본적인 방향
은 원주에 사는 사람들끼리 좀 행복하게 살자, 원주에서 집행되고 뿌려지는 돈은 원주에서 돌 수 있게, 그리고 외부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원주에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들과 힘을 합쳐 문화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싶다.
예를 들면 이런 게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현대자동차가 지역 문화인들과 같이 어울
려서 문화 기반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해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부분도 원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이나 기업들과 힘을 합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영태(원주 청년 소상공인 회장): 저는 청년들이 원주에서 정착하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청년 활동가로, 그런 활동을 한 6년 정도 이어왔습니다. 지금 원주는 80% 이상이 소상공인들인데 그중 청년들이 거의 정착하지 못하고 1, 2년 만에 폐업을 하고 이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들이 원주에 정착할 수 있는 청년들을 위한 공약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구자열 후보
청년들뿐 아니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많이 알고 있다. 코로나가 발생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그 피해를 가장 많이 본 분들이 소상공인들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3천억 원 정도의 금융 지원을 하겠다는게 공약에 들어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업체 당 1천만 원 씩 단기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공약이 있다. 이건 단기적으로 실시하는 거고… 청년들뿐 아니라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중장기적으로 창업부터 폐업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그런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시장 내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 청년 소상공인들이 창업을 했는데 폐업하는 시간이 빨라지는 것은 준비를 하
지 않고 시작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준비 과정까지도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 원강수 후보
우선 시장 직속으로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설립해서 창업, 폐업 또 컨설팅 홍보라든지 또 세무 운영, 더 나아가서는 교육까지 지원할 수 있는 행정기관을 만들려고 한다. 또 청년센터를 설립해서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도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그런 시설을 만들고, 청년 창업 아카데미도 해보려고 한다. 지금 후보들이 도식화된 공약들을 이렇게 내놓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지역 경제, 근본적으로 소상공인들과 청년 창업인들이 한번 실패했다 해서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실리콘 밸리가 그렇다고 알고 있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는 고
민을 해봐야 되겠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계속 도전하고 창업하는 부분들을 환경적으로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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