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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

기사승인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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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습제 등을 충분히 발라 피부 회복시키고, 미백연고 발라서 멜라닌 색소 제거해야

 

 요즘 아침엔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문득 "찬바람이 불면~~"으로 시작하는 오래된 옛 노래가 떠오릅니다.  "그대 외로워지겠죠"라는 가사엔 가슴 한켠이 아련해지기도 했는데 피부과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찬바람이 불면 그대 가려워지겠죠" 라고 자연스레 떠오르니 실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가을은 피부도 마음도 한 톤 다운시켜 안정을 찾고 싶지만 여름철 강한 햇빛과 야외에서 혹사당한 피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여름철 햇빛에 거칠어졌다면 보습제 등을 충분히 발라 지친 피부를 회복시켜 주어야 하고, 미백연고를 발라 피부의 검은 색소인 멜라닌 색소를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이온화 영동법은 피부에 vitC 등을 이온화시켜 쉽게 피부에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요즘 많이 쓰이고 있는데 피부미백과 탄력에 필요한 vitC 등 약물을 쉽게 충분히 피부 속으로 침투시켜 여름철에 지치고 거칠어진 피부를 회복시켜 줍니다. 주근깨 등이 심해졌다면 선선한 가을에 레이저 치료로 제거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가을철에는 단풍 구경이나 성묘 등 야외활동으로 알레르기접촉피부염으로 가려움증과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지나친 자극을 피하고 피부과에서 적절한 내복 약과 연고를 처방받아 치료하면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 상태로 계절이 바뀌는 것을 먼저 압니다. 환절기가 되면 갑자기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가을에서 겨울로 가까워지게 되면 습도가 건조해져서 아토피피부염이나 건성 습진 등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신경을 써야 합니다.

 건성 습진은 피부 건조증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피부가 건조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계절적으로 여름보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이나 겨울에 심해지며, 젊은 사람보다는 유분과 수분이 부족한 나이든 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 건조증에 걸리면 피부가 허옇게 일어나기도 하고 붉게 되기도 해서 꼭 때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심하면 살이 트는 것처럼 보입니다. 주로 다리와 복부에 많이 생깁니다.

 사람의 피부는 기름기와 수분을 함유한 얇은 기름막에 덮여 있어 외부의 세균이나 다른 자극으로부터 보호되는데 공기가 차갑거나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 각질층에 있는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찬바람이 불어도 가렵지 않게 철저한 보습관리로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김상동 닥터스킨피부과 원장/ 피부과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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