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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형 강소기업 발굴, 기업 경쟁력의 시작

기사승인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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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 상생·성장 잠재력 갖춘 일자리 친화형 기업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하는 기업 발굴…다양한 변수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 갖춰 성장하길

 우리 사회가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인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사업장이 대다수인 원주의 지역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주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 산업은 원청인 자동차사가 해외 부품 수급이 막히며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2~3차 벤더가 대부분인 원주의 부품제조 사업장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해당 업체 노동자들이 일터를 한순간에 잃는 사태가 속출하며 사회문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결국 지역경제, 가정경제가 모두 힘들어지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사업장에서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등으로 근근이 버티는 상황이라고 한다. 반면에 의료기기업체 중 일부 기업은 뜻하지 않게 코로나로 호황을 누리기도해 그나마 지역경제가 균형을 맞출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서 이제는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이렇게 한고비를 넘기고 일부 기업들이 정상 가동되어 가니 이제는 구인난에 막혀 가동률을 낮춰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노사민정협의회 일을 하다보니 기업체 임직원들과 간담회 기회가 많은데, 공통된 의견은 기업이 정상 가동을 위한 필요인력이 항상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노동시장에서는 상반된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구인난이 심각한 곳이 있는가 하면 경기 침체로 직원 수를 줄이는 기업도 늘고 있다. 어떤 기업이 감원을 하고 어떤 기업이 인력난을 겪는지는 일자리 질의 차리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줄어들고, 힘들어 하는 일자리엔 늘 사람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상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이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에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원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는 2021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원주형 강소기업 발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을 갖춘 일자리 친화형 기업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원주형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발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시범사업으로 유관기관 추천을 통해 34개 강소기업을 발굴한 바 있다.

 올해는 협의회 내에 강소기업지원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를 통해 강소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10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개 원주형 강소기업을 선정하며, 인증기간은 2년이다.

 선정기업에 대한 지원은 ▷구인구직 해피데이 '일자리 박람회 지원을 통한 구인난 해소 ▷기업의 역량 강화 및 고용여건개선을 위한 컨설팅 제공 ▷원주시장,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장 등 지역 기관장과의 간담회를 통한 소통 지원 ▷산학협력을 통한 MOU체결로 지역 인재 우선 채용의 기회 제공 등이다. 이외에 추가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고용노동부 원주지청, 원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원주시, 강원도경제진흥원, 원주상공회의소 지역대학 등 관계기관이 노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노사민정협의회를 운영하는 전국 180여 개 지자체 중 원주에서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다른 지자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속적인 관심과 추진력을 통해 많은 지역기업이 성장·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코로나 상황 등 뜻하지 않은 다양한 변수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지역 산업의 버팀목으로 성장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많은 지역기업들이 '원주형 강소기업'으로 재탄생하기를 희망한다.

이동욱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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