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무실동 원주가 표고버섯전문점(구,영일식당)

기사승인 2022.09.19  

공유
default_news_ad1

- 40년 전통의 맛, 표고버섯 전골

▲ 원주가 표고버섯 전골

 가을은 표고버섯 특유의 향과 쫄깃한 식감, 감칠맛이 가장 맛있는 시기다. 표고버섯은 맛도 좋지만, 몸에도 좋은 성분이 많다. 

 콜레스테롤을 안정화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고, 나트륨 배출을 돕기 때문에 평소 짜게 먹거나 혈압이 높은 이들에게도 좋다. 베타글루칸과 비타민D가 풍부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을 준다.

 '원주가 표고버섯전문점(대표: 안재연)'은 원주의 천사계곡에서 나고 자란 자연산 표고버섯과 국내산 친환경 식자재로 요리하는 곳이다. 예전 중앙시장 앞에 40년 이상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던 '영일식당'의 딸인 안 대표가 그 손맛을 물려받아 10년 만에 다시 문을 연 것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맛을 재현하려 맛의 핵심인 양념을 연구하면서 업장 월세는 물론 고춧가루도 많이 내다 버렸다"라는 말에서 맛에 대한 안 대표의 진심과 자부심이 느껴진다. 

 여성 농업인이기도 한 안 대표는 직접 농산물을 수확해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어 손님상에 올린다. 약선요리를 연구하는 그녀는 장아찌나 발효식품을 상에 꼭 올린다. 노각, 궁채, 비트 장아찌가 돌아가면서 올라 새콤하고 아삭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1년 동안 알맞게 익혀 맛깔나고 시원한 묵은지는 항상 상에 올라 식탁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들은 구색 갖추는 곁들이 음식이라 하기엔 섭섭할 정도로 중요한 반찬이자 자랑이다. 고들빼기, 나물, 도토리묵, 젓갈 등 그녀의 손맛을 담은 반찬들은 그때그때 바뀌지만, 항상 그릇을 싹 비워낼 정도로 정갈하면서도 맛깔나다.

 '원주가 표고버섯 전골'은 안 대표가 특히 추천하는 메뉴다. 표고버섯과 소고기, 각종 버섯, 감자와 파, 채소 등을 푸짐하게 얹고 한우 사골육수를 부은 뒤 비법 양념으로 맛을 냈다. 자극적으로 매운맛이 아니라 은은하게 시원한 국물 맛이 속을 부드럽게 감싼다. 국내산 친환경 식자재만이 낼 수 있는 신선한 맛이 느껴진다. 직접 농사지은 감자의 맛은 '달다'는 느낌이 들 정도. 식사뿐만 아니라 술 한잔 곁들여 먹기에도 일품인 요리다. 갓 지은 밥맛을 원하면 돌솥 밥으로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안 대표는 "내 손으로 일구고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고 행복감을 느낀다"라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생전에 어머님이 말씀하신 '초심'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뉴: 원주가 표고버섯 찌개·전골 , 순두부·해물·굴 표고버섯 찌개·전골, 원주가 닭볶음탕, 오색비빔밥, 제육볶음

 ▷위치: 원주시 만대공원길 48-10

 ▷문의: 743-4969
  

 ※원주맛집멋집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